태동이의 수고로 이루어가는 우리 부부의 거룩!!
작성자명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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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6
지난 9월 28일, 남편이 태동이 학교에 가서 자퇴처리를 했다.
10월 2일, 태동이가 스스로 담임선생님께 음료수를 사들고 가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왔다.
태동이의 사건을 통해 나와 남편은 어떻게 성화되어 갔는가?
우선, 난 그동안 너무나 말씀으로 예방주사를 맞았고
또 목자로서 첫 예배를 인도한 직후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영적인 선물임을 알기에
세상 사람들처럼 울고불고 할 수가 없었다.
마음과 생각은 여러 갈래로 나뉘고 멍하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여전한 방식으로 생활예배 드리며 생활하는 것이 우리가 드릴 영적 예배임을 잘 알기에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하여 정상 근무하고, 퇴근하여 집안 일하고
틈틈이 태동이와 대화하며 학원도 알아보기 위해 함께 가기도 하며
내게 주어진 일상생활을 여전하게 해나갔다.
늘어난 일이 있다면 태동이가 새 생활을 시작해야 하므로
퇴근후, 틈틈이... 태동이의 요구에 의해 킥복싱 체육관을 알아보고 함께 가 등록하고,
검정고시 학원 및 일반 고등부학원 등을 알아보고 함께 상담받으러 가기도 한 일이었다.
평상시의 일도 항상 바쁜 일과였으므로 늘어난 몫까지 감당하려니 숨돌릴 틈 없었으나
아버지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늘 새 힘을 주셔서 영,육이 지치지 않고
여전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남편을 보자.
남편은 한의원에 기근이 들어 극심한 고난 가운데 있는데..
거기에다 덧붙여 홀연히 태동이까지 키 문제를 들고 나오며 검정고시하겠다고
학교를 계속 결석하고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으니...
참으로 곤고해졌다.
그러나 남편 역시 우리들교회에 등록한 지 1년이 다 되어 가고,
들은 말씀들이 있어서...
수고하는 큰아들이 키 수술 얘기를 들고 나오자
예전같으면 노발대발했을텐데...
비용은 얼마가 들며 휴유증은 없는지 알아봤냐고 물으며 태동이에게 말한다.
“아빠가 참~ 미안하다.
아빠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빚만 져서 네가 그렇게 원하는데도 해줄 수가 없구나.
아빠는 너한테 미안하고 치동이 규동이 한테도 미안하고 엄마한테도 미안하고
제일로는 할머니께 죄송하다...할 말없는 인생이다...
하지만 태동아..
지금 고2학생으로서 뭣이 중요한 지 곰곰이 너자신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남편이 어느덧 주일 설교 말씀 적용을 하며 견디고 있었다.
그 결과로 태동이가 키 수술을 접었음은 물론이다.
‘미안하다’를 말하는 인생이 가장 성별된 인생이고 돈버는 일이라는
목사님 설교 말씀 적용으로 우린 키 수술비 2,600만원을 번 것이다.
거기에다 지난 주일인 30일, 목자 #8228; 부목자 수련회때 간증도 했다.
10여년간 큰시숙가정과 밑으로 동생 6가정 및 어머님이 왕래가 없었는데..
꿈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씀을 듣기도 하고
추석주일날 김은중목사님의 “내가 너를 보내리라”하시는 말씀에 찔리기도 하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무엇보다도 늦게 결혼하여 애지중지 키운 사랑하는 아들, 태동이의 수고로 막혀있는 자기 죄를 본 것이다.
때마침 우리 집에서 부부목장예배를 처음 드리게 됐는데 드디어 눈물샘이 터져 간증을 하고,
다음 날 주일, 이어서 목자 #8228; 부목자 수련회때 간증을 하게 된 것이다.
할렐루야!!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의 거룩을 위해 수고하는 당사자인
큰아들 태동이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보자.
태동이는 5살 때부터 게임기에 게임팩을 꽂고 TV에 연결해서 하는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난 거의 연년생인 세아들을 키우느라 힘들어서 그 아이가 게임하고 있으면 날 귀찮게 안하고
수월하니까 놓아 두었고, 또 당시 주말부부로 전주와 부산을 오고갔는데
아이들을 남편과 시어머님께 맡겨서, 평소에 같이 하지 못하는 미안함을 물질적으로 보상해 주고자 1개에 10만원 가까이 하는 게임팩을 자주 사다 주었었다.
잘못된 사랑이다.
그렇게 시작된 게임이 중독이 되어서 고등학생인데도 틈만 나면 게임을 해댔고..
이번 여름 방학은 내가 아주 빡~세게 훈련받은 기간이었다.
마침 예목훈련이 시작되어 1회차 생활숙제 “예수님처럼 순종하며 실천해야 할 일 정하고 실천 후 소감 적어오기”에 적었던 일부를 인용한다.
「예목훈련에 부르심을 받으며 주제큐티를 하다보니 내가 하나님께 불순종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도 섬기고 간다고 생각하고, 복음도 전하지 않으면서 때때로 잔소리하고 눈 흘기며 세상 성공을 바라는 마음이 많았음을 생각케 되었다.
태동이가 엄마 하고 부르면 대답도 부드럽게 안나오고 왜? 하며 딱딱하게 나온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생각케 되었다.
이젠 내 자의로 이만하면 됐지~하며 선택적 순종을 하는 게 아니라 온전한 순종을 하길 결단하게 되었다.
태동인 평상시엔 엄마 직장생활 때문에 밥을 거의 시켜 먹었는데 마침 방학이니,
‘점심식사때 좋아하는 반찬 1가지 만들어 주기와 잔소리 하지 않기 및 눈흘기지 않기’를 정해서 하게 되었다.
오늘은 태동이가 제육볶음을 상추싸서 잘먹고...
조금 미안했는지 제 방에 들어가 공부한다고 1시간 남짓 있다가 나왔다.
난 조심스럽게 묻는다.
-태동아, 이번 일요일에 엄마랑 같이 교회갈래?
-싫어요.
-혼자 있으면 심심하잖아..
-..............
내 힘으론 할 수 없는 일이다. 순간 순간 주님을 바라보며 날 양육시키기 위해 생각하다 하다 못해 이런 환경을 허락하실 수 밖에 없었던 아버지의 사랑이 조금씩 가슴에 와 닿는다.
다만 태동이가 날 위해 수고하는 몽둥이 역할을 너무 오래하지 않도록,
아이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아버지하나님은 이런 상황하에 있는 태동이를 구원하기 위해 일을 시작하신 것이다.
바로 컴퓨터게임 중독을 끊어주셨다. 할렐루야!!
중독은 어른도 끊기 힘든 것을 안다.
주님의 보혈의 능력이 아니고서는 어림없는 일이다.
태동이가 학교를 결석하기 시작하면서 키 수술과 함께 컴퓨터도 안하겠다고 뿌숴버리라고 하면 뿌숴버릴 수도 있다고 강한 결단을 보였기에
우리 부부는 그 다음날(11일)로 바로, 거실에 7~8년 자리잡고 있던 컴퓨터 2대를 치운 것이다. 다만 내 소형 노트북만 치동, 규동 수행평가 및 내 숙제, 교회홈피 살펴보기 등의 이유로 남겨놓게 되었는데 그건 용량이 작아 게임은 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은 미리 이렇게 작업을 하시려고 이번 여름에 소형노트북을 구입케 하셨다고 믿어지며...
한치의 오차없이 일하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감사드린다.
또 태동이가 현재는 저녁에 운동가는 것외엔 별 하는 일 없이 늦게 일어나고 빈둥거리고 있지만
태동이의 구원을 차근차근 이루어가실 주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바라며...
오늘도 내 힘을 빼고...
성령님이 보내신 내 삶의 현장에서
오늘 주신 말씀처럼 성령님의 일하심을 잠잠히 바라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