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23 (금) 저에게 십일조를? (대하 31:1~21)
어렸을 때 개한테 물려 남근을 잃고 자라난 한 청년이 이 사실을 감춘 채 동네의 참한 규수와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신혼여행가서도, 또 결혼신고 하고서 몇 달이 지나도 도대체 아내와 같은 이불을 덮으려 하지 않자 아내는 의심을 품게 됐고 결국은 남편이 남근이 없다는 것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당시 제가 현미경을 이용한 미세성형수술로서 남근복원술을 시행하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본 아내는 싫다는 남편의 손을 억지로 이끌고 저에게 찾아왔고, 저는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최선을 다해 남근을 복원해 주었습니다. 경과가 좋아 복원한 남근은 반드시 6개월이 지난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는 주의 사항과 함께 퇴원시켜드렸습니다.
6개월이 지난 어느 날 그 부인과 남편은 외래진료실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는 흰 봉투를 저에게 내밀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그 부인은 환하게 웃는 얼굴로 얼굴을 붉히며 “어제 남편과 합방을 했는데 두 사람이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선생님은 두 사람의 새 인생을 만들어 주셨어요. 제가 20년 동안 교회에 십일조를 내왔는데 이제부터는 선생님께 드리고 싶어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너무나도 놀랍고 당황스러운 저는 “이것은 천부당, 만부당한 일입니다. 감사한 마음의 표시라면 오늘 한번만은 그냥 선물로 받겠습니다. 다음부터는 꼭 하나님께 드리세요” 하고 그 촌극을 마무리 졌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성물로 드려야 할 십일조를 저에게 주겠다는 그 말을 듣고 하나님께 향한 저의 마음은 너무너무 죄송했습니다. 구속사를 몰랐던 저로서는 그 일이 생각날 때 마다 왜 하나님이 저에게 자기 백성을 보내셨는지 해석이 안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크나큰 은혜로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소산의 첫 열매를 풍성히 드리지도 못했고, 봉급이 조금 더 올랐다고 십일조도 더 내야 하지 않겠냐고 묻는 아내에게 웬만큼 하자며 질책하고(6), 더미를 쌓을 정도로 풍성히 드리지도 못한(7) 저의 찌질한 믿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함이라는 것이 깨달아 집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선과 정의와 진실함의 한 마음으로 행할 때에(20)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을 얻어(26:15) 모든 일이 형통하리라(21) 믿습니다. 아멘!
적용: 하나님이 주신 것 아끼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 전에 수종 들고 지체들을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