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22 (목) 기드론 시내를 건너 (대하 30:13~27)
기드론 시내는 예수께서 관헌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마지막으로 건너신 곳이고(요18:1), 아사왕이 그의 어머니 미아가가 아세라의 가증한 목상을 만들자 태후 자리를 폐하고 그 우상을 찍고 빻아 불사른 곳입니다(왕상5:13).
히스기야 왕의 제사장들도 여호와의 전에 있는 모든 더러운 것을 끌어내어 기드론 시내로 가져갔고(대하29:16) 오늘 본문(14)에서는 제단과 향단들을 모두 제거하여 기드론 시내에 던집니다(14). 모두가 더러운 것들과 사람이 만든 우상들을 기드론 시내에 가져가서 불사르고 빻아서 버렸습니다.
저의 둘째 아들은 지금 군의관으로서 전라도 외딴 섬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일주일 동안 Full로 근무하고 2주간은 Off로 서울에 와 있습니다. 역시 의사인 며느리는 출산한지 4개월이 되자 벌써부터 병원에 출근해서 일하겠다고 합니다. 마침 유모 아주머니도 사정이 있어 그만두게 되어, 낮 시간 동안 4개월 된 갓난 아기를 아들이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떻게 남자에게 애기 젖먹이고, 기저귀 갈고, 어르고, 재우고~, 모든 것을 다 맡겨놓고 나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겨 날 수 있을까? 내가 애기 엄마라면 도저히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없을 꺼야”라고 아내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습니다.
아내는 “며늘 아이도 얼마나 심적으로 고심을 했겠느냐, 밖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집에 놔두고 온 애기가 얼마나 걱정이 되겠느냐” 하며 오히려 며느리 편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내의 말에 내 편협한 마음과, 내 속에 예수 믿는 초라한 사람을 무시하는 아말렉과, 가부장적 고정관념이 남아있음에 회개가 되었고 “네가 옳도다”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내가 하나님보다 사람을 더 두려워하고, 자식을 더 사랑하고 있음이 인정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으로 중생의 삶을 살고 있는 저입니다. 내 속의 교만과 세상적 가치관으로 꽉 차 있는 산당들을 모두 다 기드론 시내에 던지고(14),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해 기드론 시내를 건너시는 주님(요18:1)의 순종을 따르는 제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가부장적인 고정관념을 버리고 며느리에게 따뜻한 말로서 격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