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문을 열어 주소서...!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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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4
행 12:18~25
이틀전..
저희 목장의 부목자님과 지체의 집을 갔습니다.
몇 주째 목장예배에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아서..
일차로, 부목자님이 다녀왔고,
이차로, 아무래도 자기가 상처를 준 것 같다는 목장의 지체가 다녀왔고,
삼차로, 저와 부목자님이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굳게 닫힌 그 지체 집과, 마음의 문은,
마치 쇠문 처럼 열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서,
제발 문 좀 열어 달라고 문자를 보내고,
내가 잘못한 것이 있으면 용서해 달라고 몇 차례 문자를 보내며..
거의 1시간 30분 동안,
부목자님과 함께 길 가에 서서,
문을 열고 지체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끝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데,
맥이 풀렸습니다.
왠지 이대로 집에 가면,
그 지체를 영영 못 볼 것 같았고,
목자가 되어 이유도 알지 못한 채 양을 잃어 버린다는 생각을 하니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고 저를 책망하든, 야단을 치든,
마음을 열려고 시도해 보지도 않은 채,
마음을 굳게 닫고 있는 지체가 안타까웠습니다.
간구드립니다.
베드로가 갇혀있던 옥의 쇠문을 열어 주신 것 처럼,
쇠문 같이 굳게 닫혀있는 지체의 마음을 열어 주십사 간절히 간구드립니다.
얼마나 힘들면,
마음도 다부지지 못한 지체가 그렇게 마음을 닫았는지 가슴이 아픕니다.
그러나 지체가 이렇게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게 이렇게 행하시는 것이기에,
그 주님앞에 겸손히 무릎 꿇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하나님을 멀리 할 지도 모르는 그 지체를 불쌍히 여겨 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기사..
굳게 닫힌 그 마음의 쇠문을,
열어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글로 읽으면 아주 악해 보이는 헤롯은,
사실 그리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바로 내 속에 있는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저 마다 물질의 신, 운동의 신, 미모의 신, 학력의 신이 되고 싶어하는데,
어찌 헤롯만 갖고 뭐라 할 수 있겠는지요.
이런 일을 겪으며,
제 속에 있는, 저도 모르는 헤롯의 속성이,
충이 먹어 죽기 전에 하나님께서 죽여 주시기 원합니다.
이런 일을 겪은 후에,
제가 말씀으로 흥왕해 지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문을 열어 주실 때 까지,
소동하지 않고 간구드리며 기다리기 원합니다.
잘하고 싶었는데,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주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