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그리고 8년간의 감옥
작성자명 [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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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4
얼마전, QT를 하기 전에 기도를 하는데
갑자기 새벽예백 참석할 수 있는 힘을 달라는 기도가 절로 나왔습니다.
갑자기 겁이 털컥 났습니다.
주일날, 새벽예배가 있다는 주보 안내가 뇌리에 박혀서 그런 것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그러니까 어제 아침 4시 반에 눈이 떠졌습니다.
그래서 새벽예배 갔다왔고, 오늘도 여지 없이 4시에 눈이 떠졌습니다.
아직 오랜 시간 무릎꿇고 기도는 못하지만
목사님의 큐티 말씀 후에 제 기도 제목이 줄줄 나옵니다.
그중에 가장 큰 건 우리 아버지를 위한 기도 입니다.
아버지가 전도축제 전에 우리들교회 나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헤롯과 유대인의 핍박에 야고보가 죽고 베드로는 옥에 갇힙니다.
그런 베드로는 교회기도의 응답으로
천사의 도움으로 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처음엔 베드로도 주님의 천사를 믿지 못하고
이번엔 풀려나온 베드로를 교회지체가 믿지 못합니다.
나역시, 8년을 내 거짓의 감옥에서 살다 나왔습니다.
지난 9월 16일 세례식에 저는 제 삶의 큰 죄를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비로소 제 죄의 감옥에서 나왔음을 세삼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 이 아침, 저는 정말 이혼에 대해서 뜨거운 심정으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이혼, 정말 결혼식을 마친 이후라면
이혼은 하지 마세요
절대 하지 마세요
만약 이혼을 하려는 그 누가 되던 시간을 거스려 결혼식 전으로 돌릴 수 있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절대적 능력이 있다면 이혼을 하십시요
제 경우는 서류상으로 혼인관계도 아니고
더우기 애도 없었고,
이미 결혼식 이후 부터 헤어질 결심이었기 때문에
세상적 가치관으로 보았을 때 저는
이혼의 가장 환상적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특히, 같은 회사 다니던 그보다 저는
회사에서 더 잘나갔고
누가 보더라도 제가 아깝다고 했습니다.
3형제 중 막내
그 위에 형 둘은 나이차가 꽤 많이 났지만
미혼이었고 따라서 전 맏며느리나 다름 없고
시집을 갔으나 가난한 누이 둘
허구한 날 전화해서
제게 돈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가치관이 너무 다른 시어머니
집에서 사준 13평짜리 아파트는 알고 보니 90% 이상이 대출이었고
결혼식 후 대우사태로 회사는 부도가 나 졸지에
둘 다 실업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대출이며...모든 것이 다 자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준비되지 않은 결혼을 한 결과 였지만
이런 것을 감당할 길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저의 경우는 저의 잘못 때문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물론 옳습니다. 제 죄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제 잘못 때문이라고 인정한 것이 불과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저는 이혼을 위해서 위에 언급한 모든 것을 이유로 삼았고
그를 무능력하게 만들었습니다.
동성애~~ 그는 제가 동성애라고 고백을 했어도
그냥 이혼 하려는 수단으로만 여겼을 뿐입니다.
이혼은 제가 강하게 원했고
모든 건 핑계였습니다.
제 마음에 헛된 탐심과
이혼전으로 충분히 돌아 갈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제겐 다시스로 가는 요나의 배가 오고 전 그걸 탔습니다.
실직 중에 그 보다 먼저 저는 회사를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결혼한 여자가 회사 입사하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과 곧 헤어질 것이란
생각으로 전 결혼 사실을 숨기고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미혼인 첫 위장했습니다.
물론 이역시 어렵지 않다는 착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회사에서 지방 프로젝트에 제가 책임자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그와 헤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절대 결혼 전 제가 될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산 8년은 제가 아니었습니다.
제 삶에 가장 후회하는 것 두가지를 말하라고 하면
전 당연히 결혼과 이혼입니다.
그런데 한가지만 말하라고 한다면
그것은 이혼 이혼입니다.
내가 신중하지 못한 결혼을 선택한 것이 큰 잘못이라면
그 결혼을 지키지 못하고 헤어진 것은 더 큰 잘못이며 후회입니다.
물론 제 경우가 그리 최악은 아니지만
인간은 다 절대치의 고난을 가지고 있다하니
어째든 그 최악의 조건을
만약 제가 잘 지키고 꾸려갔다면
8년 후 현재의 내 모습은
지금 보다 더 좋았을 것입니다.
8년의 고통스러운
감옥에서 갇혀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 큰 위안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다는 것이고
이제 내가 내 간증을
또 다른 나를 만들지 않기 위한 약재료로 드릴
애통함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들교회에서 더이상 이혼하는 가정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