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모두 모두 안녕!!!!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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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3
>묵상 귀절
>
>19 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난을 인하여 흩어진 자들이............
>
>
>모이는 때가 있으면
>흩어지는 때가 있음을 봅니다
>
>다시한번
>복음의 때와 시기를 쥐고 계신 하나님으로 인해
>비가 오는 때나
>눈이 오는 때나
>해가 비추이는 때나
>찬 바람이 부는 때나
>#54365;풍이 부는 때나
>어찌 어떤 모양의 때로 다가오든지간에
>우리는 그 때가 주는 상황에 구속 당하지 않고
>오히려 흩어져 자유로히 복음을 전파하였던 초대 교회 성도님들처럼
>살아 갈 수 있어 참으로 감사드리는 바입니다
>
>이 감사는 무엇이 되어서 혹은 무엇을 이루어서 드리는 감사가 아니라는 것을
>또한 고백하는 바입니다
>
>그래서
>설령
>우리들 교회 버젼 그대로
>되었다 한게 하나도 없음에도 감사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고백 드리는 것입니다
>
>제가 이곳에 맨 처음 들어왔을 때
>그 때 마침 김양규 장로님께서 오늘 올리신 노래가 들려오더라고요
>그래 제 이름을 맨 처음 그 장로님 묵상란에 올린 기억이 나는군요
>아름다운 음악에 감사드린다는 인사 말과 함께 말입니다
>너무나 버겹게 살아 온 이민의 삶속에 무디어진 감성을 되찾게 해주더라고요
>
>때때로 음악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묘약도 되지요
>오늘은 묘하게도 그 음악을 다시 들으며 마지막 시를 올리게 되는군요
>
>
>
>
> 모두 모두 안녕!!!
>
>
>
>에덴의 강물속에서
>
>헤엄치던 조약돌처럼 여물던
>
>내 치아가 녹슬기 시작하더니
>
>이젠 그 풋풋한 사과조차 시큼하게 다가올 뿐
>
>아무리 단 맛일지라도 내 살과 뼈를 녹여 내질 못한다
>
>
>
>
>
>어느새
>
>대 낮에 붐비던 시골 장터 같았던 여름 빛도
>
>고온 다습한 하늘을
>
>샛 강에 던져 버리곤
>
>푸르고 아득한 해저의 연한 물 빛 가을로 다가 와
>
>석양을 목에 걸고 있다
>
>
>
>
>내 목 뼈 위에선
>
>머리채 가득 흰 구름 백발 우거진 거목이 자라는지
>
>이 몸의 실핏줄 가는 곳마다 쑤시듯 아프게 내딛는 억 센 뿌리에
>
>어젯 밤
>
>각혈하다 토해낸 심장에서는
>
>이제껏 갇혀 있었던 희비의 절정들이 나신으로 뚝 뚝 떨어져
>
>오늘 내내 온 천지를 물 들이고 있는 것을 보았다
>
>
>
>
>점점
>
>골이 깊어지는
>
>너와 나 사이에 펼쳐지는
>
>가을
>
>산야 지천에
>
>그렇게 밤새 다 퍼주고 나니
>
>이제까지 서로 물고 뜯고 할키던 내 살과 뼈들의 전쟁터에서는
>
>흰 눈처럼 나리는 깃발들이 나부끼는데..........
>
>
>
>
>이제
>
>나는
>
>잔잔히 사라져
>
>태초 같은 사랑의 표적이였다는 것에
>
>한 웅큼 흠향되어져
>
>보일듯 말듯 손짓하며 흩어지는 연기 같은 목소리로
>
>모두 모두 안녕이라 말할 때가 되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