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은 곳이 교회라더니...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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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2
2007-10-02(화) 사도행전 11:1-18 ‘말 많은 곳이 교회라더니...’
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제 2의 오순절 사건으로 불같이 뜨거운 성령의 강림을 체험하고
그 일을 보고하러 예루살렘에 돌아온 베드로를 기다리는 것은
자기 의가 하늘을 찌르는 할례자들의 비난이었습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자신을 비난하는 소리를 들었을 때
베드로는 탄식했을 겁니다.
‘맞구나, 말 많은 곳이 교회라더니....’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들은 것은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졌다는 성령 강림의 사건인데
똑 같은 이슬을 먹고도 녹용 대신 독을 만드는 독사와 같이
은혜 속에서도 비난의 재료를 찾아내는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율법의 잣대로 꼬투리를 잡고 베드로를 비난합니다.
그들의 탁월한 능력이,
20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내게도 전해져
영안이 열렸는지, 전에는 안 보이던 남의 티가 점점 잘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소위 할례자 되어 할례자를 주로 만나며 살다보니
내가 본 남의 티를 발설하는 대상도 할례자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어제도 업무상 만난 지체에게 다른 지체의 얘기를 하는 중에
은혜스럽지 못한 얘기가 자연스럽게 끼어들었습니다.
그냥 조용히 차창 밖 가을 풍경이나 감상할 걸...
수정할 수 있으니 망정이지,
큐티 나눔이 생중계 음성 게시판이라면
나는 진작에 출연이 정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선 거칠긴 해도, 바른 입이라 자처하며 살았는데
구별된 사람 되기를 원하여 찾아온 성도들의 공동체에서
어찌 점점 죄인의 모습으로 구별되고 있는지...
베드로가 아무 의심 없이 가이사랴로 떠날 수 있었고
이방인들에게 말씀을 증거하고 세례를 베풀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성령의 명하심과 성령의 운행하심임이었음을 차례로 설명하여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잠잠케 하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는 모습을 보며
베드로보다 혈기 많고 고집 세고 실수 많은 나에게도
성령의 통치가 임하여
늘 잠잠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만
열심을 다하는 경건한 입 되기를
이버지께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