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격려하는 아들의 칭찬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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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10.01
2007-10-01(월) 사도행전 10:34-48 ‘나를 격려하는 아들의 칭찬’
어제 늦은 밤, 대학에서 교회음악을 전공하는 아들 녀석이
메트로놈이 없어졌다며 온 집안을 헤집고 다니다가
결국 못 찾고 집이 좁아서 그렇다며 신경질을 부리자,
성질 죽이느라 내 얼굴은 평온을 잃어가고
내 성격 닮은 제 누나도 은근히 짜증이 나는지 한 마디 하려는데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아내가 아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가
한 참 후에 밝은 얼굴로 들어와서는 아들과 나눈 대화를 전합니다.
“목자, 부목자 세미나에서 보니, 자식 고난으로 힘들어 하는 집사님들 많던데
너희들이 착하게 커주어 참 고맙다.”
“뭘요,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쟎아요, 다 엄마 아빠 덕이죠”
부모를 위로한 자식의 말 한 마디에 담긴 지혜도
이방 사역의 첫 테이프를 끊은 베드로의 순종도
모든 백성을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34절)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다 받으심을 깨달았기에(35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화평의 복음을 전하니(36절)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심에(44절)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셨습니다.(48절)
성령의 능력으로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리라 하신 약속의 말씀대로
하나님이 기획하시고 성령이 연출하신 이방 선교의 첫 무대에
베드로와 고넬료가 등장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합니다.
탁월한 기획과 절묘한 연출의 힘입니다.
‘이방 선교의 첫 사역을 바울이 아닌 베드로에게 맡긴 이유가 무엇일까요?’
어제, 예배 후 점심 식사를 겸해 열린 목장 나눔에서 나온 어떤 지체의 질문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보충해 봅니다.
중요한 무대를 준비하는 기획자와 연출자의 목표는
오직 하나, ‘흥행 대박’일 것입니다.
캐스팅 과정에서 흥행을 고려한 하나님의 선택은,
벼락스타 바울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드로였을 겁니다.
그 목표는 성공했고 베드로와 고넬료는
하나님 나라 역사의 한 페이지에 올랐습니다.
2000 년이 지난 오늘,
하나님을 경외하여 의를 행하는 사람 되기를 소망하며
외모를 차별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영이
늘 내 안에 계시며, 나를 통치하사
성별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간구할 때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성령이 거하실 성전의 중수를 명하시는 아버지 음성이
나를 격려하는 아들의 칭찬으로 들려옵니다.
“문제 부모는 있어도 문제아는 없다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