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휴일을 맞이하여 아이들과 영화한편을 보았습니다.
요즘 영화값이 너무비싼데 마침 할인을 적용받고 행사기간이라 저희 네식구가
16,000 원에 싸게 봤습니다. 숨바꼭질이란 영화였는데... 무시무시했습니다.
사람의 욕심과 집착이 부른 결과가 어떤가라는 메세지를 주었는데...
내안에도 그런 욕심과 집착이 아직도 있음을 보게 한 영화였습니다.
모든게 내꺼이어야 하는생각... 남의 것인데 마치 내것이라도 된것같은 생각...
아직도 내안에 숨어있는 산당이 있음을 봅니다.
다음에서 그 산당이 무엇인지 보겠습니다. 영화볼때는 몰랐는데 보고나서
그 후에 일어난 저의 일상에서 말입니다. 보겠습니다.
(제 마음한구석의 산당)
영화를 보고 오랜만에 고모님을 뵈러 수락산으로
향했습니다. 고모님은 그 곳에 전원주택처럼 집을 꾸미시고 앞에 텃밭과 비닐하우스
그리고 각종 나무와 화분으로 정원을 이루고 사십니다. (마치 제것처럼 느껴집니다.)
예배와 매일 말씀대로 행하고 적용한다고는 하지만 고모님댁에만 가면 성전밖에서만
맴돌며 좋은게 좋은거란 생각만 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가출의 기간을 정리하고 집에 들어와 교회에 다닐무렵 작은 집이라도 하나 장만해야 하지 않냐
하시며 보태시겠다고 하신 고모님이셨습니다.
고모부님과 함께 고령이신데다 워낙 의가 강하셔서 한번 하신 약속은 지키려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약속한 기간이 2년째가 되고 있지만 아직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오늘이라도 집을 사 주실수 있는 분들이십니다. 저는 그런 생각들 때문에 고모님을 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자주 찾아가려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고모님과 고모부님께서도 저만 보시면 약속한게 잘 진행이 안되어 좀 그렇다 하시면서
땅문제가 해결되면 그때 보자 하십니다. 저는 대답합니다. "그게 그리 쉽게 되겠습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
속으로는 "본인들이 하신 약속이고 꼭 그리하신다 해놓고 집도 알아보라 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막으신건 다 나의 우상을 깨시기 위함이네.."
아무리 말씀대로 해석하려하고 생각하지만...여전히 마음 한 구석에는 집이 아른거립니다.
저의 산당인 것 같습니다.
그가 여호와의 전 윗문을 건축하고 또 오벨성벽을 많이 증축하고(3절)...
유다 산중에 성읍들을 건축하며 수풀가운데 견고한 진영들과 망대를 건축하고(4절)
고모님과 함께 정원의 나무들과 화분에 물을 주었습니다. 관상목들이 예쁜게 욕심이 생깁니다.
고모..저 화분 가져가도 되나요? 멋진데... 고모님이 안돼..그건 안돼..하십니다.
대신 저기 옆에 있는 화분 3개를 가져가라 하십니다. 나름 멋집니다. 냉큼 감사합니다. 하고
흙을 담고 나무 화분을 챙깁니다.
이때 고모부님이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네랑 한 약속.. 아직 일이 진행중이라 시간이 걸린다."
집을 이야기 하시는 겁니다. 저는 이제 자유하기로 했습니다. 신경안쓰기로 했습니다.
인사를 드리고 차에 화분들을 싣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거실에 배치하니 나름 분위기 있고
멋져 보입니다. 거실에 앉아 하루를 정리하며 말씀의 요새와 예배의 망대로 하나님께 의지하기로
하며 설교말씀을 청취하는데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 아내에게 이런 말을 날립니다.
"저기 집이 당장 힘들면 나무와 화분으로 집대신 받을까?^^"
"집값대신 받으려면 얼마나 화분을 받아야 할까?" 그냥 정원을 만들까?
아내가 말합니다. "말씀의 요새가 아닌 산당의 요새를 꾸미셔 아주..정신 못차리는 구만.."
여호와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고 백성은 여전히 부패하였더라(2절)
오늘 말씀은 믿음생활을 하면서도 아직 제거하지 못한 제 안의 산당을 보게 하십니다.
겉보기에 나무랄때 없는 믿음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부패한 백성같습니다.
저를 돌아보게 하시고 성전을 맴돌며 밖에서 산당과 우상을 생각하는 저의 연약함을 보시고
하나님께 의지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능력을 덧입어 순종된 저의 사적을 남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