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빛 예수
작성자명 [안나 하]
댓글 0
날짜 2007.09.30
울
주님!
겟세마네 동산으로 당신을 잡으러 온 로마 군병들에게 너희가 찾는 사람이 바로
내노라 고 말씀하시던 장면이 오늘 베드로와 함께 크로즈 업 되어 떠오르네요
베드로가 주님을 먼저 하늘 나라에 보내고 남은 삶을 살아 갈 적에 주님께서 생전에 자기앞에서
보여주시던 모든 것들이 차곡 차곡 생각날 때가 어디 한두번이였을까 싶습니다
내가 곧 너희가 찾는 사람인데 무슨 일로 왔느냐? 라는 말로 인사를 나누는 베드로의 배면
엔 이제는 더이상 자기 발로 가고 싶다고 가고 가기 싫으면 안 갈 수도 있는 사람이 못됨을 봅니다
여기서 나 나름대로 쓰고 있는 사람이 못됨 이란 말은 곧 종 을 뜻하는 의미로 하는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일컬어 그리스도의 종이란 정체성으로 자신의 자신됨이 사람이 아니라
종이란 말로 표현한 것을 봅니다
나 역시 그러합니다
내가 가고 싶다하여 가고 가기 싫다하여 안가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하는 종으로
살아가야 함을 다시한번 새겨봅니다
종이 안되고 싶어
남편한테 온갖 짜증 부리던 내 모습
주님앞에 아주 아주 편안히 내려놓습니다
네
나는 당신의 종입니다
네
나는 당신들의 종입니다
이
가을
나는 그처럼 종된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베드로!
그는 갑니다
목적있는 그들의 발걸음을 이루어주기 위해 그 머나먼 길을 멀다 마다않고 갑니다
나 역시
오늘 또 일어나 교회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멀다 않고 가야만 합니다
주께서 목적을 두시고 나를 부르시는 곳으로 가야합니다
오늘도 여전히 들려오는 우리들 교회 목사님의 말씀속에
또 다시 일어나 가야만 하는 주님의 백성들을 위한 나의 길을 봅니다
설교 후
주 사랑에 붙들려 기도하시는 목사님!
성도님들과 함께 주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받들고 나가다보면
정녕
빚지고 환란 당한 자들을 위한 목회 야 말로
살아 생전
지상에서의 울 주님께서도 얼마나 원하시던 목회였던가를
우리들교회를 통해
정오의 빛 같이 온 세상을 환히 비추일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그런 하나님이시라는 걸 오늘 당당히 선포하게 만드시는
우리들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의 성령님을 찬송하고 찬송하며 오래전에 적어 놓았던
가을 빛 예수 를 이 큐티엠 공간에 연처럼 띄워 날려 보냅니다
가을빛 예수
종된 이 몸
수욕과 멸시로 밟혀져
마침내 누구라도 밟고 다니는
단단한
외 길
이젠
움트는 새 싹마냥
흙 먼지 털고 일어나려해도
뼈와 살이
짐승처럼 길들여져
사람되길
거부하고
차라리
티끌이고저
따스한 내 주의 손에 붙잡힌
고삐자락 끝에 서서
남은 숨결들을
태울
때................
사라져
흠향된 표적을 남기는
가을 빛속에
태초
그 정한 새벽 부터
못질해 놓으셨던
싸릿문
열고
활짝 웃으시는 내 주를 뵈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