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고백
작성자명 [심다니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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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30
9/30(일)
행10:17-33 성령께서 말씀하시되...(10:19)
베트남에서 온지 15년, 하나님이 이 백성들을 구원하시도록 나를 이 땅에서 보내어주셨는데 그렇다면 이 땅의 백성들 중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이 어디엔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터인데(10:24), 그들이 나를 손짓하고 나를 초청하고 있을터인데 아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나를 찾아왔을터인데 나는 내몰라라 너는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만을 내가 기다리고 있지는 않는지 내게 좋아보이는 사람만을 찾아나서는 것은 아닌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봅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듯이 나의 고넬료가 이 땅에 분명히 어디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내가 영적으로 무디어 이 사람은 아닐꺼야 하고 의심을 물마시듯 하지는 않았는지 오늘 이 아침 돌아봅니다. 그 동안 기도를 제대로 하지도 못했으니 기도중에 나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10::3). 그 간 많은 세월동안 내 소욕을 따라 행하고 살았으니 하나님의 성령이 나를 이끄시고 지배하시는 역사를 경험할 수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목이 곧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해 성령을 거스렸을 뿐입니다(7:51). 그러니 자연 마귀의 지배를 받고 마귀가 지시하는대로 살았을 뿐입니다. 센타에 많은 사람들을 보내어 주십니다. 여기사 사회주의 국가라 내가 직접 갈 수 없으니 센타에 사람들을 보내어 주십니다. 한국인들과 베트남사람들이 우리 센타에 많이 방문합니다. 나를 찾아 오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들이 있을터인데 아직 성령충만함이 부족하고 어떤 사건을 영적으로 제대로 해석하지 못함으로 믿고 순종하지 못한 일이 너무 많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령께서 이르실 때 들을 수 있는 귀가 되어 있어야 하는데 그간 너무 많은 세월동안 듣지 못하고 거역의 삶을 살았습니다. 내 고집과 내 편견때문에 저 사람은 더러워 저사람은 안돼 하면서 하나님이 깨끗하다하시는데 나는 속되다고 하면서 미리 내 마음의 문을 닫았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내 생각과 너무 다르신데 하나님의 생각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내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으니 선교사로서의 내 삶은 실패했습니다.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누구든지 선교사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경계를 넘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해야 하는데 그 동안 내안에, <나>라는 자아안에 갇혀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자아의 포로가 되어 자아우상숭배를 밥먹듯 일삼았으니 그래서 날마다 화장하듯 내 죄로 분칠하며 살았으니 성령이 내안에 거하실 리가 없습니다. 그러니 성령께서 이르시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없습니다(10:19)
이제는 베드로처럼 성령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듣고 순종하고 싶습니다(10:23). 이 종의 의지대로는 꼼짝도 못하는 종이오니 오 하나님께서 부득불 나타나시고 보여주시는 은혜가 임하기를 소원하옵니다.
베드로가 기도할 때 배가 너무 고팠음으로 또한 그 때 본 환상이 먹는 것들이었으니 환상가운데서이지만 당장 배가 고팠으니 더럽고 거룩한 것 따질 겨를이 없을터인데 하나님이 환상가운데서 잡아 먹어라 명령했는데도 안됩니다라고 단호히 거절했던 베드로가 아닙니까(10:10-16). 기어이 베드로의 선입견을 깨뜨리시려고 세번이나 말씀하시는 하나님 오늘도 내일도 고집과 아집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이 종에게도 말씀하시고 또 말씀하시는 거룩한 수고를 마다하지 마옵시기를 염치없게 송구스럽게 이 아침 간구하며 또 간구할 따름이옵니다. 주님이 개입하시지 않으시면 차가운 겨울철의 굼불때지 않은 구들장처럼 냉혈한 종임을 우리 주님은 이 종을 너무나도 잘 아시고 또 아실 것입니다. 오,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천사들을 보내어 주시고 또 저들이 하나님이 보내신 사자로 볼 수 있는 눈을 주시어 저들을 통해서 혹은 직접 성령께서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주소서. 이 음성을 들어야 선교를 제대로 할 수 있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