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수요일
제목: 아마샤
역대하 25:17-28
네가 에돔 사람들을 쳤다고 네 마음이 교만하여 자긍하는도다(19)
올 해 남편도 우리들 교회에 오고, 작년까지 실랑이를 벌이던 아들도 안정적으로 공동체에 속해서 잘 다닌다고 생각했다. 남편이 합류하면서 오가는 길, 육신의 편안함도 기쁨이었다. 밖의 성전과 모양은 요아스와 여호야다로 말미암아 중수된 것 같은 때, 내 안의 우상과 끊임없는 집착의 뿌리를 드러내시며 시기와 질투, 교만함 가운데 살았던 나의 실상을 보여주셨다. 우둔하고 둔감한 나로서도, 지금은 내 안의 성전이 보수되고 중수되어야 함을 말씀하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샤가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로 말미암은 것이라(20)
남편이 우상이었음을 드러나게 하신 하나님이 자녀 우상도 보게 하시려고 아들과의 부딪힘이 계속 이어졌다. 내가 실행가로서 나서고 있지만 아들들의 모습이 버겁고 힘들다.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선은 기도하며 기다리는 게 맞지 않느냐고 남편에게 말을 꺼내다가 아들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막막하고 답답했던 마음이 아들들과 이야기를 나누니 한결 가볍고 시원하다. 그렇다고 달라진 건 없음에도 그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만으로도 뚫린 것 같다. 죽음에 이르렀을 때 소리질러 하나님께 간구해서 살아난 여호사밧처럼 그렇게 하나님 앞에서 나는 할 수 없음을 외치며 나의 한계를 내놓으니 아들들이 돌아온 듯 시원하다.
순종, 적용과 실천.... 내게는 어렵다. 말씀이 들리는 듯 온갖 은혜를 받고 감격하고 감동하지만... 실상, 내가 실천하고 적용하는 건 여전히 없고, 그게 안 된다. 그나마 감사하고 감사한 것은 말씀을 들려주시는 사무엘 같은 목사님이 옆에 계심이고, 말씀으로 해석해주는 공동체에 속해 양육받고 있는 것, 자기 죄를 보면서 삶으로 적용하는 본을 보여주는 지체들의 고백을 공동체에서 듣고 갈 수 있는 환경이란 점이다.
아마샤의 행적이 처음부터 끝까지 열왕기에 기록되어 드러나듯이 (26) 나의 행적의 처음과 끝이 낱낱이 드러나는 이때, 말씀으로 내 수치를 드러내며 회개하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 나의 최후가 아마샤의 기록으로 인해 돌아올 기회로 삼아주신 우리 주님의 심정, 패망을 통해서라도 배우게 하심이 감사다.
하나님, 아마샤같은 패망을 맛볼 수밖에 없는 인생 중에 오셔서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귀한 음성과 오로지 나를 양육해주시고자 만들어주신 귀한 환경에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적용과 실천이 없는 나의 삶을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이 주신 환경 속에서 하나님께 소리질러 간구하며 회개하기를 기도합니다.
♡ 나로 인해 수고하는 아들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용납하고 아들들과 물어가며 실행하겠습니다.
남편의 마음과 생각을 함께 나누는 편안한 친구로 나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나로 인해 수고하는 환경임을 인식하며 나의 죄와 악을 보고 내가 할 것만 적용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