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22:1~12
아들이 개인파산을 신청해야 될 것 같다는 말을 듣는 순간,
숨이 탁 막혔습니다.
공동체에서 많은 지체들이 파산을 통해 믿음이 회복 되는 것을 보았음에도,
제가 당하는 일은 낙심과 아픔이 먼저였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집이라도 팔아서 막아줘야 하나...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오늘까지 이르렀는데 왜 아들은 하나님께 올인하지 못할까,
내가 세상에서 출세 시키려고, 내 힘으로 아들을 좌지우지 했던 아달랴 같은 엄마였을까.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면 이렇게 까지 낮추실까.
어떤 세상이 그리도 좋은걸까...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며,
펑펑 울고도 싶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제가 돌아 갈 곳은 하나님앞 입니다.
제가 아달랴였다 해도,
아하시야나 요람이었다 해도.
그 보다 더한 죄인이었다 해도,
애통과, 회개와 연민과, 낙심과, 아픔들을 다 갖고 갈 수 있는 곳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육적 파산이 영적 파산을 막는 기회가 되게 해 주시길,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곳에 있다면 그 길에서 돌이키게 해 주시길.
영육간에 살려 주시길,
너무 낙심하거나 지치지 않게 해 주시길,
꺼질 것 같은 상황에서 요아스를 건져내신 것처럼,
캄캄한 가운데서 요아스 같은 영적 불씨를 주시길 간구드립니다.
엄마로, 믿음의 선배로 부르짖어 줄 수 있고,
부르짖으면 들어주실 하나님이 계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힘든 인생길에 지칠까봐,
모든 것을 갖추고도 더 갖기 위해 죽이고, 죽임 당하는,
왕실 가문의 요람과, 아하시야와, 아달랴의 실상을 보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1년의 행복을 위해 전쟁을 하던 아하시야와,
6년의 행복을 위해 믿음의 씨를 말리려 했던 아달랴의 결국을 보며,
조금이나마 세상 소망을 끊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힘든 것은,
제게 아달랴와, 요람과, 아하시야의 속성이 있어서라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