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람의 일생을 가만히 정리해보니 그는 더이상 화려할 수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왕자로 살았고 왕의 사위로 살았고 그리고 왕으로 살았습니다.
아버지도 왕, 장인도 왕, 자기도 왕,, 세상적으로 그렇게 화려한 인생은 없을 것입니다.
견고한 나라를 물려받은 여호람은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았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에돔과 립나가 비록 배반하였지만 왕국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이어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침략해서 재물과 가족들을 탈취했습니다만 그는 남았습니다.
그리고 38세에 병이들었습니다.
본문에는 여호람이 막장 인생을 산 사람같이 보이지만 객관적으로 보면 여호람은
30대 후반까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복을 다 누리고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선한 왕으로서 영적 출신성분까지 완벽합니다.
이러한 여호람이 현대판으로 나타난다면 얼마나 부러운 사람이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불신결혼과 함께 결국 여호람은 파경에 이르게 됩니다.
아버지 여호사밧이 정략결혼을 추진했다고 하여도
여호람이 제가 어찌하여 불신결혼을 하겠습니까 하고 말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불신 결혼은 자기가 선택한 것이며
이것은 바로 화려한 삶속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교만한 인간이 저지르는 가장 큰 죄중의 하나입니다.
약속의 자녀가 불신결혼을 하게 되면 둘 중의 하나입니다.
배우자와 평화를 누리면서 하나님과 전쟁을 하거나
하나님과 평화를 누리면서 배우자와 전쟁을 하거나,,,
어느쪽이든 그 삶은 불행하고 외로운 것이 됩니다.
여호람은 불신결혼을 하고 아내와 장인과 화목하게 지내면서 하나님을 버리게 되었고
하나님이 여호람에게 전쟁을 주시니 그의 최후가 비참해졌습니다.
저도 결국 불신결혼을 했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불신자인가 아닌가는 나도 모르겠다 하며 이 남자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은 내가 어찌알랴 하며
눈 질끈 감고 평생 연합할 친구를 하나 곁에 두고자 했습니다.
자유로운 삶과 넉넉한 수입은 취미생활에 있어 두 사람을 연합하게 하였고
남편과의 연합과 육적 전쟁이 엎치락 뒤치락 반복되면서 저의 예배는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예배의 감격이 없으니 예배는 의무로 전락을 했고 말씀은 닫혔습니다.
내 이름을 네안에 두시고자 하였는데 저는 제사를 폐하고 율법을 따르지 않고 일이 잘 안되면 "도대체 왜?"
이 세상이 이렇게 엉망이냐고 인간적이고 고도로 교만한 한탄만 했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여호람의 38세에 까지 이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에돔이 배반하고 립나가 배반하고 이방이 저를 공격하고
가족과 친구들의 울타리가 벗겨지는 경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회사사람들보다 의롭고, 내가 남편보다 의롭고, 내가 가족들 보다 의롭다는 것이 주제가였고
저의 삶이, 불신결혼을 하고 예배가 무너지고 말씀을 보지 않는 저의 삶이
얼마나 악한 것인지에 대한 각성이 없었습니다.
역대하를 보면서 오래참으시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율법을 지키며 속죄제를 드리며 절기를 지키며 스스로 삼가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이 얼마나 구별된 것인지를 다시 깨달으며,
이를 잊고 산 세월들 속에 저는 여호람의 30대를 살았던 것을 깨닫습니다.
그러나 여호람의 38세가 저에게 이르기 전에 다시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내가 누구인가를 깨우쳐 주시니
이제 불신결혼으로 인하여 평생 제가 치르고 가야 할 남은 전쟁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결국 그 전쟁이 나의 전쟁이 아닌 하나님의 전쟁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자신의 신앙을 잘 지켰으나 아들의 타락을 예상하지 못했을 여호사밧을 보며
저의 아들이 나의 아들이니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살아갈 것을 당연시 여기지 않고
날마다 깨어서 기도하며 제가 선택한 이 전쟁에서 살아남고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