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의 여호사밧을 보니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나라가 태평하고 평강을 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부분에서 여호사밧이 산당을 철거하지 않았고
아하시야와 연합하여 일을 하고자 하였던 모습이 나옵니다.
여호사밧이 아버지 아사의 길로 행하여 여호와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으나
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가 산당을 제하지 아니한대로(15장 17절) 산당을 철거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가 남겨둔 산당은 여호사밧도 제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하시야는 아합의 아들이니 자신의 아들과는 처남매부지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형제요 친척이므로 싸우는 대신 협력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성실히 따르고 하나님을 신뢰했지만
가족의 영역에서는 하나님께 묻지 않고 스스로 판단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산당을 제하면 백성들의 저항이 클 것이고 아하시야와 교제하면서 금전적 이익이 예상되었는데
이러한 이익들앞에서 눈 질끈 감고 이것은 순수한 자신의 삶의 영역이며 불순종이 아니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저의 가족들을 돌아봅니다.
복음을 모르는 가족들입니다.
아버지가 시간이 급하다 생각되어 아버지의 구원만 생각했으나
사실은 엄마도 평생 성공회를 다니셨으나 복음을 잘 모르십니다.
오빠들도 남편도 복음을 알지 못합니다. 가까운 동료들도 친구들도 복음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면서 저는 그들과 어울려 살아갑니다.
도대체 싸우지도 말고 동맹도 맺지 말고 그러면서 또 사랑하면서 살라니...
어떻게 하란 말인가...
믿지 않는 부모 형제 친구들과 상관없이 살면서 또 그들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도무지 저의 힘으로는 저의 지식과 저의 지혜로는 할 수 없는 일들입니다.
저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면 그 삶속에 하나님을 버리는 일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며
순전히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라하면 또 부모 형제 친구들과 계속 전쟁을 해야 하는데
또 사랑하라 하십니다.
연합도 하지 않고 싸우지도 않되 예수님의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라 하시니
이것이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성전이, 하나님의 이름이 제 안에 온전히 이루어지지 못한 저에게는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그러나 오늘도 말씀을 보고, 연약함을 인정하고, 도우심을 구하면서
구원받지 못한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 눈물 흘리는 마음을 배우고 싶습니다.
점차 저를 그렇게 변화시켜주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임을 다시 생각합니다.
주님 오늘도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의 그물에 엮여서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인지도 모르고 사는 제가 아니라
연합도 하지 않고 싸우지도 않으면서
주님의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하며 줄것 만 있는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어제 몸이 힘들어서 아버지병원에 가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기쁜 마음으로 퇴근길에 아버지한테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