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월요일
제목: 두려움과 위기 앞에서
역대하 20:1-19
괴로웠다. 내가 나에게 스스로를 돌아보며, 너는 적용이 안 되고 있어! 라고 얘기하는 거랑은 달랐다. 밖으로부터 들려온 소리, 그것도 영적 권위자로부터 내게 들려온 천둥같은 소리, 말로는 은혜를 말하고 은혜를 받은 것 같지만 실천과 적용이 없다, 보기만 하고 알고만 있고 실제 하는 게 없다, 나란 존재가 내속에 너무나 강한데 전혀 빼내지 않고 있다.... 주일에 “오늘 주시는 말씀에 귀를 열고 나를 설득하시는 주님께 순종하겠습니다.”가 내가 적용하겠다고 내세운 적용거리였는데.... 뜨거운 불에 데인 것 같은 당황스러운 충격에서 헤어나오기가 어려웠다. 그 말이 맞았다. 나는 적용이 없고 실천이 없는 게 맞았다. 말로 은혜를 떠벌리는 삶이었다. 오늘 적용하려고 한 것을 고스란히 놓치고 말았으니.....
두려워하여 하나님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했다. (3) 서러움에 눈물도 난다. 오늘 말씀을 돌아보며, 내게 주신 두려움과 위기 앞에서 하나님이 내게 들려주시고자 하신 말씀이라는 게 인정이 된다. 또 비록 알기만 하고 보기만 하고, 깨닫기만 하고 실천과 적용이 없을지라도..... 인정하고 알고 깨닫는 것만으로도 50%는 시작이고 적용이라고 자위하는 사람인지라 그렇게 하나님께 설득된 게 반갑고 감사하다.
내 삶의 결론인 아들의 일탈을 보면서 내가 뿌린 내 삶의 열매를 거두면서 내가 적용과 실천이 없었던 내 죄를 보게 된다. 중국어 수업이 있다는 걸 알고도 나간 아들은 하루종일 연락도 없다. 한 아들은 자기도 나가지 못함을 안타까워하다가 나가 놀으라는 말에, 게다가 손에 쥐어준 1000원에 만족해하며 희희낙락 나가서 약속 시간 후, 뒤늦게야 들어왔다.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12). 슬프고 무기력하지만 하나님 앞에 서있다는 게 희망이고 감사다. (13) 그리고 돌아온 아들들과 함께 다시 큐티 말씀을 펴고 온 가족이 앉았다. 그리고 들려주시는 말씀, 들을지어다.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쟁은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하신다. (15) 그 말씀에 눈이 번쩍 뜨이고 가슴이 뭉클하다. 내가 싸울 것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이 구원하는 것을 보라고 하신다. 맞서 나가라고 하신다. 함께하시겠다고 하신다. (17)
나는 나의 상태, 드러나는 내 현재 수준에 낙심하고 절망하지만, 두려움과 서글픔에 몸과 마음이 떨리지만, 하나님은 내게 적용과 실천이 안 되는 것만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오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하나님이 행하시겠다고,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고 명백하게 말씀해주시니 큰 위로다. 아들들과 함께 나누는 큐티 가운데, 내가 적용하고 실천하지 못함에 대한 결론으로 이 사건을 맞이했노라고 오늘 사건을 해석하며 내 죄를 드러내고 내 죄를 아들들에게 고백했다. 그런 죄악 가운데 있음에도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하나님이 행하심을 말씀하시며 두려워하지 말라는 음성으로 위로하심, 무기력감에서 견인해가심을 감사했다.
나와 아들, 남편 모두에게 주시는 복음이다. 오늘의 구원이다. 하루하루 구원을 이뤄가는 것, 그게 사명임에 오늘 나의 사명을 다한 것에 감사다. 그런 평강, 구원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감사다.
하나님, 나의 수준을 알려주심에 감사합니다. 내가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복하고 인정하게 하시고, 적용하고 실천하지 못함에 대한 낙망 가운데서도,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심을, 구원해주심을 보여주시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 내 삶의 결론 앞에서 요동하지 않고, 그 죄악 그대로 하나님께 내놓겠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이 행하심을 기대하며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며 찬양하겠습니다.
아들에게 목소리를 낮춰서 부드러운 음성으로 대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