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전셋집을 구하면서 돈이 부족해서
은행에 대출하러 갔었습니다.
은행직원이 “거래 실적이 없으셔서 대출이 어렵겠습니다..”라고 합니다
정확한 실상을 모르는 남들은 주워들은 이야기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해외주재원생활 했으면 집 한 채 장만한 거 아냐?” 라고 합니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 일일히 설명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러게…”라고 얼버무립니다.
“독일은 학교가 공짜라고 하던데..학비 안 들어 좋겠다.”
모르기 때문이라고 이해는 되지만 슬슬 열이 올라옵니다.
“독일어가 되어야 공짜학교를 보낼 수 있지!”
독일어가 안되니 국제학교를 보낼 수 밖에 없고,
살벌한 학비 충당하느라 퇴직금까지 중간 정산해서 #50161;아 넣었는데..
.
할 수 없이 월세집을 구했습니다.
그 이후 1년 정도 지나서 급여이체를 통해서
신용도를 올려 대출을 받고 집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러나 왕에게 선한 일도 있으니
이는 왕이 아세라 목상들을 이땅에서 없애고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을 찾음이니이다’(19:3)
하나님께 그 동안 쌓아둔 신뢰가 있어서 하나님께서 봐주십니다.
아내는 “당신과 다툼을 하면 별 문제 없이 넘어
갈 일도 큰 싸움으로 번지는 원인은
당신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당신은 신뢰라는 은행의 잔고가 마이너스다.
무엇보다 돈에 대해 투명하지 않고..
예전에는 년 월차를 따로 봉투에 넣어 주어서 회사의 대부분 다른 동료처럼
그 돈으로 그 동안 쌓였던 술값정산을 하곤 했습니다.(좋았던 시절…)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그 동안 딴주머니 차서 꿍쳐 놓은 돈을 내놓으라고
닥달을 하며 허리케인 비자금이니 어쩌니 하면서
20년을 괴롭혔습니다.
지금도 딴 주머니 차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딴 주머니라도 차둘 걸 하는 억울함.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은 아내라서 직장생활의 애로를
잘 모르고 이해해 주지 않음에 따라
이해를 바라지도 구하지도 않고 포기하고 방치했습니다.
당시는 내가 억울한 것만 생각 했었습니다.
그 정도는 이해야 주어야 하는 거 아니냐는 건 내 생각이고
속인 것은 속인 거고, 삥땅을 한 것은 삥땅을 한 겁니다.
문제는 삥땅을 친 것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는 것.
지금은 통장으로 입금되기 때문에 접근이 원천봉쇄..
아내가 나를 평가할 때 선한 일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조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한 것.
하나님께 선한 일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내 세울 것이 없습니다…
적용: 1. 하나님께 큐티를 통해 크레딧을 계속 쌓아가도록 하겠습니다.
2. 평생이 걸릴 지 모르겠지만 아내에게 신뢰를 쌓아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