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에 와서 2년동안 목장예배에 딱 3번빠지고(한번은 김장담니라, 두번은 아내와 다퉈서)
이제껏 오는동안 적지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 막혀있던 저의 귀가 뚫리고 앞을 못보던 제 눈이 밝아졌습니다.
오늘 말씀에 미가야 선지자의 예언을 나쁜예언이라 들으려하지 않는 왕의처사가 나옵니다.
늘 그랬듯이 오늘 말씀도 저를 돌아보게 합니다.
이스라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저사람이 내게 대하여 좋은 일로 예언하지 아니하고
나쁜 일로만 예언할 것이라고 당신에게 말씀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더라(17절)
저는 남의 이야기를 거의 듣질 않았습니다.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친구들...여러 공동체에서 말입니다.
저의 외로움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서부터 줄곳 오냐오냐 컸고 초딩때부터 반장만
해서 그런지 저밖에 몰랐던 것 같았습니다.(예목때도 반장했습니다.^^)
저의 의견에 누구라도 딴지를 걸거나 거슬리는 이야기를하면
그 사람을 무시하고 경멸하고 심지어 욕까지 해 가며 인격모독을 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런 사람을 내부의 적이라하며 일에 방해가 되니 프로젝트에서 빼야 한다고 떠들었습니다.
왕이 이같이 말하기를 이놈을 옥에 가두고 내가 평안히 돌아올 때까지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게 하라 하셨나이다 하니(26절)
그러던 제가 공동체에 와서 목장예배를 나갔으니 목원님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올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치부를 들어내어 말하는게 무슨 도움이 되는일이라고 다들 말하고 그러나...
내가 내돈내고 빚갚고 자식 교육시키고 무용도 배우게 하는데 다들 뭘 안다고 이래라 저래라
안좋은 결과만 이야기하나... 다를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네... 이게 저의 속마음이었습니다.
좋은말도 안하고 이상한 이야기만 하는데... 그 이상한 이야기로 들리는것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아이들 무용가르치는거 그만두라..(재능있어 가르치는데 학원비 보탰줬나??) 2. 자기죄를 보시라..그리고 죄를 오픈해라...(경찰서야?? 무슨 죄를 말하라고..누구때문인데..)
3. 아내직장 밤늦게까지 하는일 말고 예배온전히 드리고 아이들 양육할 수 있는 일로 알아보라...
4. 빚을 정확히 오픈하고 회생신청해라...(자기들도 정확히 안하면서 왠 관심...?)
뭐 이런것들이었습니다. 다 맞는 말이지만 한 참 예민해 있던 터에 공동체 처방이 들릴 리 없었고 전부
제생각과 틀려서 저는 속으로 분을 삭였고 자존감이 아닌 세상적 자존심이 많이 상했습니다.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묻는데 왜 이래라 저래라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하나..
"그래...목장이란 옥에서 그런 괴로운 이야기들로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만 마셔라..."
난 평안한 마음으로 밖에서 위로의 떡과 위로의 물만 먹을테니...
그런데 부부목장에 제가 안가면 아내도 안 갈줄 알았는데... 왠일입니까... 그 고난의 떡과 고난의 물을 먹으러
혼자 가는 것이 아닙니까... 찔림이 오기시작했고 목장 밖에서의 위로의 떡은 커녕 근심의 떡만 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래... 죽은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무조건 가서 앉아라도 있자...
하나님을 열심히 믿고 기도하는 내가 가 줘야지...(상당한 착각과 허영이었죠..이스라엘 왕처럼...)
모든 해석을 저에게 유리하게만 했으니까요.. 목장이 정말 찌질해 보였고 저까지 더 찌질해 지니까 그 기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예배를 드리면서 말씀을 듣고 큐티를 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하나됨을 느꼈고
특히 사랑부 봉사를 통해 제 자신을 많이 바라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공동체 나눔속에서
하나님께서 모든 걸 주관하시어 가장 좋은 것으로 인도하심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위의 문제들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대로 해결되거나 회복되고 있습니다.
제가 그토록 듣기 싫어했던 우리들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처방대로 적용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서로의 고통과 아픔을 하나님안에서 서로 나누고 기도할 때 우리를 인도하는 분은 좋은 말로만 잘될거라
이야기하는 거짓선지가가 아닌 바로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는 목장과 목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