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8:1~11
내일 이단 형님댁에 갑니다.
내일 새벽에 아내와 삼척 형님 댁에 갑니다.
10년 가까이 휴가라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오랜만의 여행 이지만 설레임보다 착찹한 마음입니다.
한 동안 고민하다가 아내와 상의하고 결정을 했습니다.
두 살 차이 위인 형은 장손입니다. 집안에서 가장 귀하게
자랐습니다.
신체 건강하고 인물도 훤한 그야말로 장군감입니다.
형님 댁에 가면서 착찹 한 것은 형님이 여호와 증인에
다닙니다.
목사님께서 이단과는 말도 섞지 말라고 하셨는데.....
형님이 이단을 믿기 시작한 것은 한참 아래로 내려갑니다.
형님이 30대중반 무렵 형수가 위암으로 2년을 투병하다
30대 초반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투병하는 2년 동안 좋다는 곳은 모두 다녔고, 재산을 다
까먹었습니다.
형수가 세상을 뜬 후 형님은 술로 세월을 보내면서 살던 중,
여호와증인에 다니는 형수의 언니의 소개로 이단인 형수를
만났으며, 그 이단 형수는 형하고 7년을 살면서 남아있던
재산과 형제들의 카드까지 다 해 먹고 도망갔습니다.
저도 몇 년이 돼서야 알았습니다.
형님이 그렇게 4년여를 살던 중, 또 그 처형이 이단 형수를
소개했고, 그것이 작년 9월입니다.
처음 형수 만날 때부터 저는 형과 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인 싸움에서 오는 서로의 상처는 살아 계실
적 부모님과 형제들의 속을 끄렸고, 나중에는 제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형제이기에 내 생각대로 듣기 싫은 말만 했고,
아직도 형님과 사이에 조그만 앙금이 남아있습니다.
제가 가만히 있으면 집안은 조용합니다.
그곳에 내일 갑니다. 새로운 여호와 증인 형님과 형수댁에....
형님과 사이에 종교문제에 다다르면 서로가 말을 하지 않습니다.
곧바로 불을 튀기는 것은 말을 하지 않아도 뻔한 일이기에 서로
너나 잘해라 하는 정도로 숨죽이고 지냈습니다.
안 만나면 속 편하지만 형님을 만나지 않을 수도 없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는 부모님께서 교회를 다니셨기에, 제가
주장하여 교회장으로 치렀습니다.
여자에 특히 약한(?) 형님은 이단을 알면서도 이단인 처형과
연합하고 일부러 빠져나오지 않는 듯 하기도 합니다.
신실하거나 그쪽에 미쳐 지내진 않는 것 같지만 이단은
이단입니다.
자신의 뜻을 정해 놓고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듣기 좋아하는
여호사밧 왕이, 아합의 딸 아달랴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아합의 선택에 놀아나는 것처럼, 형님은 처형의 마수에 걸려
평생을 보낼 것 같습니다.
자꾸 처형에게서 이단 형수가 나오고 처형의 어떤 요구도
받아들이며, 처형의 꼬임에 돌아나고 있습니다.
형남은 처형의 얘기 말고는 누구 말도 들으려 하지도 않습니다.
형님과의 관계가 분명히 이대로 끝낼 수는 없는데, 형님과
지내려면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기에, 어떻게 분별하고
어떤 행동과 대화로 하나님을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형제이지만 이단과의 대화에서 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지,
저의 뜻이 미리 정해진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월을 아끼고 싶은 마음이 저에게 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여행이 될 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약한 환경 때문에 악한 자들에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점검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