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7. 31 역대하 17:1~19
(6절)그가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걸어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도 유다에서 제거하였더라
어제 아사왕의 마지막시기의 모습을 보면 끝이 변질되지 않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과연 나의 마지막은 어떠할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날마다 말씀에 비추어 내 죄 보고 욕심 내려놓고 구원의 관점으로 오는 사건들 해석하며 힘든 자들과 나누며...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는데, 이게 결코 끝을 장담할 수는 없는가 봅니다.
말씀 듣기 10년간, 여호와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것이고 세상적으로는 오해도 받고 손해도 보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하심을 믿고 손해와 오해를 받기로 작정하고 산다는 것으로 정리되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세상에서 인정받고 승승장구 하거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러워할 능력, 권세, 부귀, 외모를 구하는 산당기도(기복신앙), 아세라 목상 섬기기는 겸해서 할 수 있지가 않은 것이지요.
여호사밧 왕이 행한 것은 한 길이었습니다. 전심으로 여호와의 길을 걷고자 하니 발에 거치는 것들을 그대로 둘 수가 없었던 것... 그 둘은 도저히 공존이 되지 않았기에 구별하여 가지치기 한 것...
본인은 부동산에 재능이 있다고 믿으시는 오래된 권사인 우리 엄마는 여호와의 길을 걷고자 하지만 때때로 돈 문제에 있어서 넘어지고 실패하고 사로잡히는 모습을 자식들에게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시기가 좋지 않았다’, ‘운도 좀 따라줘야 하는데...’, ‘나를 사기친 정말 나쁜 놈을 만났다’, ‘너무 없는 가운데 빚내서 하다보니 제대로 이윤을 못 본 것...’으로 변명을 합니다.
어려서는 ‘정말 그런 면도 있네...’ 했었고, 조금 자라서는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판단 미스하구서는 변명을...’하며 비판도 했었습니다. 게다가 속으로는 ‘믿는 사람이 왜 저렇게 돈돈 하는 걸까?’ 일치되지 않아 보기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내 인생의 실패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보니까 엄마가 그토록 애타게 부르짖는 하나님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상한 하나님이거나 엄마가 믿음이 없거나 였습니다.
2년전, 일흔이 넘어가면서 자신의 ‘부동산 재능’은 여전히 믿으나 ‘운’이 더 이상 없을 것 같은 연약한 심정이 되신 엄마가 남은 물질 문제를 의논해왔을 때, 김양재목사님의 어록인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가자’는 얘기를 어두로 ‘대출 줄이고, 빚 갚고, 세금 내는 적용’을 하자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필요하면 내 명의로 되어있는 것들 기꺼이 활용하겠다고... ‘크리스챤은 이 땅에서 손해보기로 작정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고 정의해주신 목사님 어록 덕분에 별로 어렵지 않게 마음 먹었더랬습니다.
그동안... 정말 믿었던 대로, 대출도 줄였고, 빚도 많이 갚았으며, 세금도 꽤 냈습니다. 나의 자산이 활용이 되었지만 아직은 별 손해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도 그리고 이 전쟁이 끝나기까지... 엄마는 간간이 ‘하나님 믿는 사람이라고 다 가난뱅이가 되어야하냐? 부동산은 재테크다’, ‘빚을 갚기 위해서 편법의 기회도 쓸 수 있는 거다’로 저를 피곤케 합니다.
엄마 속에 있는 혼란된 생각들, 이 땅의 부와 하늘나라 부자를 동일시하며 자신의 욕심과 두려움을 타당화하며 세상과 많이 타협된 모습... 어떤 설명으로도 논쟁으로도 바뀌지 않는 굳건한 세속 신앙... 이걸 한계로 인정한 뒤부터 별로 실망되지도 분이 나지도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합니다.
내가 만난 하나님을 엄마도 결국 만나시도록 안내하고 배려하고... 때로는 가르치기도 하면서... 우리 집안의 믿음의 선조인 엄마가 ‘일치된 하나님’을 만나 평안과 안식을 누리실 수 있도록, 돕는 배필로서의 역할을 끝까지 즐거이 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