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6:1~14
어느 지체가,
딸이 집안 가구를 부수고 부모를 때려서,
경찰을 부르고 싶다며 전화를 했습니다.
딸의 난폭한 행동이 반복 되어,
이제 더 이상 견딜 힘이 없답니다.
그동안 많이 참고 인내했는데,
얼마나 힘들면 부모가 딸 때문에 경찰까지 부르려 했는지 짐작이 갑니다.
그리고 저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는 큰 올케 언니 때문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신부전증 투석을 하며 20년을 살아온 것도 기적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가면 어떡하나..
아들도 앞세운 오빠가 언니 마저 보내고 혼자 남겨지면 어떡하나..
이런저런 생각 때문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여호와를 굳게 구하지 않는 것도 악이라고 하셨는데,
말씀을 듣고, 기도를 드려도 염려가 되니,
제 믿음이 요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전쟁에서 질까, 죽을까, 손해를 볼까, 실직을 할까,
소외 당할까, 권세를 잃을까..
짧은 인생 길에,,
두려운 것도 많고, 힘든 것도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오늘 바아사의 침략에,
은금을 주고 아람왕을 의지한 아사왕이 이해가 갑니다.
그 어떤 왕보다 열심히 종교개혁을 했는데,
왜 그의 인생 말년이 이렇게 됐는지 안타깝고 슬프지만,
나도 말년에 그렇게 될까 겁이 나지만,
두려움 때문에,
아람왕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사왕도,
아람왕을 부른 것 처럼 경찰을 부르고 싶다는 지체도 이해가 갑니다.
세상의 이런저런 두려움들을 묵상하며..
인생의 두려움은,
오직 거룩한 두려움으로만 물리칠 수 있음을 묵상합니다.
아사왕 처럼 이긴 것 같으나, 진 싸움을 하게 될까 두려워 하며.
저를 책망한 지체를 마음의 옥에 가두고 학대할까 두려워 하며.
사람이 하나님을 이기지 못하게 해 달라고 기도드렸던 아사왕이,
바아사를 이기고 싶어 아람왕을 의지한 것 처럼,
하나님 보다 더 의지하는게 많아질까 두려워 하며.
병 고치는 것이 목적이 되어 의원만 찾게 될까 두려워 하며,
어제 승리한 믿음으로 오늘도 승리할 줄 아는 교만을 두려워 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인생의 두려움들을 이기는 길임을 묵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