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눈은 온 땅을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이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역대하16: 1-14)
대리운전 이야기를 또 하게 되네요^^
어제 첫 콜은 저희 동네 아파트 입구에서 서초구 반포 자이 아파트 까지 12000원에 가는일이었습니다. 1톤 트럭 스틱차 였는데 올림픽 대로로 들어서자 마자 천호대교부터 막히기 시작하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들어서기까지 막혀서 가다 서다를 반복해서 도착하는데 걸린 시간이 1시간 20분이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서서 동까지 가는데도 한참을 미로 찾듯 헤맨 뒤에 겨우 목적지에 도착을 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을 하고 손님이 12000원을 꺼내서 주는데 제가 '좀 더 주시면 안될까요'? 라고 하니 3000원을 더해서 15000원을 주셨습니다.온몸에 힘은 다 빠지고, 아파트 주차장과 단지를 벗어나는데 너무 오래걸렸고,크러치를 얼마나 밟았다 뗐다를 반복을 했던지 왼쪽 무릅이 일하는 동안 계속 시큰 거려서 계속해서 그 손님 생각이 나고 억울한 마음에 속으로 전쟁을 치뤘습니다.
서울지리를 잘 모르고 일하는 저는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정말로 헤매기 일수인데, 또 어떤 손님은 네비게이션도 못키게 하면서 지리를 잘 모른다고 고향이 어디냐고, 조선족아니냐고 뭐 숨길필요있냐고... 가슴에 불을 질렀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어린 것 같은데 너무 건방지게 말을 하니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마지막 손님은 상계역에서 일산을 25000원에 가기로 하고 출발을 했는데 중간에 목적지가 변경되어 김포 제일 끝 동네로 가게 되었는데 도착후에 손님이 요금으로 5만원을 주길래 대리운전 경력이 짧은 저의 생각에 너무 많이 주는 것 같아서 너무 많이 주시는 것 아니냐고 저는 고맙다는 뜻으로 한마디를 하고 그 돈을 받으려고 했는데 그러면 얼마주면 되겠냐고 하면서 5만원짜리를 지갑에 다시 넣고 만원짜리를 다시꺼내더니 제가 4만원을 달라고 하니 35000원을 주었습니다. 돈을 받고 차에서 내리니 새벽 2시, 그때부터 손님이 끊어져서 집에 돌아오는 6시까지 손님이 한명도 없었는데 계속해서 그 5만원짜리 지폐가 눈 앞에서 아른 거렸습니다.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을 껄....또 마음속으로 전쟁을 치뤘습니다. 월세날이 돌아오니 말씀은 생각나지를 않고 오로지 돈만 눈에 보입니다.
새벽에 큐티책을 펼쳐보니 "여호와의 눈은 온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자기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시나니 이 일은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은즉 이 후부터는 왕에게 전쟁이 있으리이다"하신 말씀이 꼭 저를 두고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첫 손님처럼 돈을 적게 주어도 마지막 손님 처럼 돈을 많이 주어도 마음이 전심으로 여호와로 향하지 않으니 저녁 내내 돈생각으로 전쟁만 치뤘습니다. 조그마한 말에도 상처를 받고..., 며칠전에 아내에게 했던 말이 생각 났습니다. '여보! 나만 앞서가고 자기는 뒤쳐져서 따라오지 못하고 어떻게 할려구 그래!! ' 그 말이 생각나니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아내에게 그 말을 했더니 ' 못따라 온다고 큰소리 치더니...라고 하며 속으로 많이 웃었다고 합니다. 제가 옛날 새벽에 술먹고 다닐때 부러던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my way. 아주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다 볼곳 없네,정말높이 올랐다 느꼈었는데 내려다 볼곳 없네, 처음에는 나에게도 두려움 없었지만 어느새 겁많은 놈으로 변해 있었어....
참 믿음 없는 저의 모습, 저녁 내내 전쟁을 치룬 저의 모습에 너무나 부끄러움을 느끼며 믿음있다고 생각하며 교만했던 제 모습에 겁이납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버지께로 향하지 않으면 언제나 전쟁을 치룰 수 밖에 없음도 확실히 알았습니다.
적용- 목사님 저서를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