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어머니를 폐하면서 까지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갔던 아사왕이 36년동안
하나님 은혜로 태평성대를 누리니 은금과 사람을 의지하며 선견자 하나니를
통한 경고에도 회개하지 않고 크게 노하며 옥에 가두고 백성을 학대 합니다.
아들을 청소년부 수련회에 보내려는 마음이 간절하던 때에 일입니다.
유리그릇 다루듯 조심스런 마음으로 여러날 아낌없는 물질공세와 온갖 비위
를 맞추며 가까스로 가겠다는 다짐을 받았어도 출발하기 전까지는 마음을 놓을
수 가 없었습니다. 수련회 가는날 차를 태워 출발장소로 가는데 꼭 가야 하냐며
온몸으로 신경질을 냅니다.
겨우겨우 달래서 출발버스 앞까지 내려 놓았는데 갑자기 얼굴 표정이 싸늘해
지더니 고등학생인 놈이 정말 참담한 명령을 합니다.
“...담배 두갑 사와!...”
?..!..?...!.......
진작 담배는 몰래 피고 있는 줄 알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엄마인 나한테
담배를 사오라고 명령 하다니...
수련회고 뭐고 그만두라고.. 네 맘대로 살라고... 천하의 나쁜x..!
뒤도 안돌아보고 밀쳐내고 싶은 마음을 누르고 오직 한가지.. 그래도 수련회에
가서 보고 듣고 은혜 받으면 혹시 믿음이 생기지나 않을까,,, 하는 마음에
..“알. 았. 어.. ”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담배와 초콜릿까지 사다주고 왔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사울처럼 예배 중독으로 이렇게 라도 하면 하나님이 내 자식
구원해 주지 않으실까... 나를 기특하게 여겨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복도 있었
지만 그날의 믿음은 거기까지 였습니다.
밤 열두시에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도저히 못 견디겠으니 데리러 오라고...
나를 왜 이런 찌질한 곳에 보내 가둬 두느냐고.. 당장 오라고.. 10분 간격으로
출발 했느냐고 짜증을 내며 전화를 해댔습니다. 저는 길도 모르고 밤길이라
운전도 자신 없으니 내일 아침 일찍 갈테니 이밤만 견디라고 하며 전화를 끊고
시달리기 싫어 아예 전화기를 꺼버렸습니다.
그밤 저도 뒤척이며 잠을 못 자다가 새벽에야 겨우 잠이 들어 아침 늦게 일어나
전화기를 켜 놓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아들의 전화가 오지 않자 그냥 버티게 되었습니다.
신기하게도 그날 아들은 한번도 전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도착 하기로 한 시간에 심하게 당할 각오를 하고 마중 나갔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들은 받아온 간식을 드시라고 내밀며 왜 안왔냐고 한마디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참으로 신기한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하나님 만나고 싶다고.. 은혜 받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던
아들이 지금도 가끔씩만 교회 문턱을 밟으며 많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선 믿음을 떠나 세상에서 사람과 돈을 의지하며 죄만 짓던 저에게
선견자 목사님과 지체들을 붙여 주셔서 경고 하여 주시고 제가 제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에 수많은 전쟁이 있을것을 예견해 주셨습니다.
남편과 자녀와의 전쟁... 돈과의 전쟁...
제일 무서운 내 속에 우상들과의 전쟁...
다행인 것은 매일, 매주 듣는 구속사적 말씀들로 질책을 받아도 노하지도
떠나지도 않고 죄많은 내 자신을 인정하며 예배드리는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사왕처럼 가족까지 쳐내는 아픔을 겪으며 하나님만을 섬기자고
종교 개혁을 하였어도 마지막까지 온전하지 못한 것을 보며, 말씀으로 오늘
순종하며 잘 사는 날이 ‘나의 마지막 그날’이 되기를 간절히 바랄뿐입니다.
믿음없는 자녀들의 죄를 대신해서 더욱 회개하며 인내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