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6:1~14
더위 먹은 신앙인
건물 권사님과 상의한 끝에 8월24일 안에 가게를
비워주기로 했습니다.
하나님께 맡겨서 미련이 없다고는 하지만.....
남아 있는 처리 할 여러 일들에 약간의 걱정이 밀려옵니다.
싼 값에 팔려나갈 미싱들과 가구들... 그 동안 사용하던 도구,
지난 날 사업을 하면서 많은 손해를 보면서도 깔끔(?)한 성품
탓에 별 어려움 없이 모든 일을 처리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너무 힘들어서 벌인 가게
이기에 폐업하면서 가게에 미련은 없어도, 최대한 손해를
줄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몇 달째 가게 폐업 문제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긴다고 기도를
해오고 있지만, 정리시점이 다다르니 욕심이 올라옵니다.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는 것은 부부가 하나 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임을 알기에, 상의도 해보고, 안되면 우격다짐으로
잘해 보자고 하면서 나름“ 많이 참고 인내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해 온 가게 였는데....
내 속에 웅크리고 있는 사울 근성이 가끔씩 충동을 합니다.
머리로는 많은 것을 알고 있기에, 불순종의 근간을 아내에게
드러내곤 했습니다.
답답해 속이 터지는 걸 같은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냥 밀어
붙여 버립니다.
그 때 하나님은 없었습니다.
힘들 때나 어려울 때에도 하나님을 많이 찾지 않았습니다.
아들사고 때도 기도하지 않고, 형식적인 정도만 했으며,
큰 사고를 당할 때에도, 사업이 망해도, 사고를 치고도,
하나님을 붙잡지 않았습니다.
허나 아내가 집 나갔을 때, 아플 때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내가 편하려고 그랬다면 그렇다고 하겠습니다.)
이렇듯 필요에 의해서 찾기도 하고, 필요한 때 찾지 않으며,
하나님을 기만 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미안해서 찾지 않은 적도 있을 겁니다.
평생 편안 하다가 말년에 불행하다면....
평생 편한 듯 불안하다가 늦은 듯 하지만, 지금이라도
하나님과 동행하며 평안을 누리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가게 폐업 문제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가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