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열왕기 역대하를 읽으면서
솔로몬 이후 두나라로 쪼개진 이스라엘의 역사가 한심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세상의 왕국들도 왕조가 세워지면 몇백년은 가는데,,
오늘 본문을 보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두 나라로 쪼갠 이유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아사왕이 돌이켜 우상을 폐하고 하나님을 찾게 된 계기가 된 아사랴에게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보면
북이스라엘을 보라는 것입니다.
참 신이 없고 가르치는 제사장도 없고 율법도 없은 지가 오래된(3) 북왕국 이스라엘
그러나 유대와 베냐민에게는 " The Lord is with you when you are with him(2)" 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아사왕은 '쟤는 끝장 났으니 너만 믿는다.." 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신이 났을까요..
그리고 온땅의 모든 주민이 크게 요란하여 사람의 출입이 위험한 때(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사의 하나님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고 아사에게로 돌아왔습니다.(9)
즉 하나님은 하나님을 버린 백성들을 버리시면서도 또 그들에게 "돌아갈 곳"을 남겨 두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나 하나님을 버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나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을 찾아 하나님이 만나주시고 함께 하시는 나라..
그 두나라가
제 안에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을 찾으면 그가 너희와 만나게 되리라 하셨습니다(2)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나 유다에게 다윗에게, 솔로몬에게, 르호보암에게, 아비야에게, 아사에게..
동일하게 주신 말씀입니다.
공평하신 하나님입니다.
아들과 손자의 나라의 강성함을 위해 아세라를 섬겼던 마아가
만일 하나님이 우상들처럼 금방 제사하면 금방 복을 주는 분이었더라면
찾으면 만나주고 떠나면 나도 버리리라 하신 말씀을 우리에게 금방금방 실행하셨더라면
아마 이스라엘백성은, 저는 예전에 진멸되고 씨도 남지 않았겠지요.
조금 이쁜 짓 했다고 바로바로 상급을 주시지 않는 하나님은
사실 진멸되었어야 할 우리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임을 생각합니다.
빨리 빨리 복을 가져다 줄 것 같은 우상때문에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을 전심을 찾지 않고 그래서 하나님이 어떠신 분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인 것을
오늘 아침 다시 묵상합니다.
방금전 아이 아빠가 오늘부터 기존에 다니던 유치원을 그만두고
아빠회사 직장 어린이집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유치원이 방학이라 오늘 처음 아빠와 직장어린이집에 갔습니다.
상반기에 유치원에서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났었는데
유치원 선생님들이 문제를 덮으려하고 솔직하지 않고
진심으로 사과하기 보다는 부모인 저희의 반응을 살피기만하고
또 아이가 다친 장면이 담긴 비데오를 지워버려 아빠가 크게 분노했었습니다.
그 유치원 원장님도 목동지역의 교회를 오래 다니셨다는데
저도 처음부터 왠지 신뢰감이 잘 안가는 촉이 왔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담임선생님이 너무 좋은 분이고 친구들과도 잘 사귀어서 현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이가 중간에 갑자기 다니던 유치원을 옮기는 것은 큰 환경의 변화이고
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활동이 많은 유치원에서 답답한 어린이집으로 옮기는 것은
아이에게는 힘든 일이라 생각됩니다.
유치원 방학중에 일주일 다녀보고 결정하자 했던 것인데 어린집원장님이 일주일만 오는 것은
안된다고 하였다 합니다.
아이와 아빠에게 결정권을 넘겨놓고 기도를 했습니다.
객관적으로 더 좋지 않은 곳으로 옮기는 것이라 잘 적응할지 걱정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동우를 지켜주시니 내 기준으로 염려하고 걱정할 것이 없다 생각됩니다.
몇달 동안 다니던 유치원을 다니겠다며 어린이집은 안가겠다 하던 녀석이
어린이집으로 옮기겠다 답을 한 모양입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하셨다 믿고 그리아니하셨을지라도 주님께서 키워가실 아이이니 불안을 내려놓겠습니다.
자기의 직장옆에 아이를 종일 두고 싶어하는 아빠의 마음을 존중해주기로 했습니다.
아이도 갈등과 헤어짐과 만남을 겪으면서 점차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배워가겠지요.
하나님은 아빠가 없으시냐며, 아무것도 없을 때 하나님은 어떻게 생기셨냐며
숫자는 시작은 있는데 왜 끝이 없냐며,
이미 제가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을 질문하기 시작하는 아이에게
저의 기준, 저의 지식이 이 아이를 양육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단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가 오늘 아사처럼 하나님을 전심으로 찾고 하나님이 만나주시는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두 나라가 늘 우리 곁에 있고 우리 안에 있지만 두 나라를 왔다갔다하지 않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나라에만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저와 아들의 일생을 한마디로 말할 때
우상을 폐하고 하나님을 찾는 인생이었더라고(온전하였다고,17) 기록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