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가야 할 길(행 7:17-29)
작성자명 [윤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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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8
사도행전이 시작된지 이 주가 넘었지만 전 이번에도 다른 사람들의 행전만 지켜보고 있습니다.
고난은 말씀대로 받으면서 기다리던 성령은 커녕 유진이의 학교를 거부하는 반응은 매일 아침부터 학교에서 돌아와서 자기 전까지 계속됩니다.
유진이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실망한듯...해 보입니다.
자기 인생에 개입하여 하나도 되어지는 건 없고 만신창이인 채로 친구도 아무도 없고 공부도 그렇고 남은게 없는 제로의 상태인데 더 이상은 무엇을 생각하기도 싫은 가 봅니다.
주님이 가라는 길은 다 너무 힘들었고 이젠 도무지 가기 싫다고 합니다.
자기는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벌써 죽었을거라고도 하고...
한 편으로는 이제껏 참아온게 너무 억울해서 살고 싶기도 하답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서 어떤 깨달음이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무작정 이렇게 상한 마음을 토하지 않으면 어느 곳에서도 위안처가 없기에 무조건 들어와서 눈물 번벅인채로 나눔을 써내려 갑니다.
주님!
우리는 꼭 이렇게까지해서 믿음을 갖는 방법밖에는 없습니까?
지금도 비참한데 아직 얼마나 더 남았나요?
전 견딜 수 있는데 우리 유진이는 한 치도 자기 생각에서 돌이키지를 못합니다.
주님밖에는 길이 없는데 더 이상은 가려고 하질 않습니다.
어제 동영상 설교를 들으면서 Our God will fight for us!! 라고 하셨는데 지금 주님도 저희를 위해 싸워 주시고 계시는거 맞지요?
저도 이젠 지쳐가는데 어쩌지요?
지금 막 유진이에게 메시지 하나가 왔습니다.
엄마에게 화내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학교에 대한 감정이 늘 그렇다면서...
제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네 마음은 너무 이해하는데 네 생각과 감정을 가라 앉히고 분을 그치라고...
생각이 정리되야 그 다음 수업도 받을 수 있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시작할 수 있는거라고...
도서실 모퉁이에 가서 그것부터 하라고 했습니다.
뭐가 그렇게 화가 나는지 적어 보면서... 기도하고... 다시는 생각나지 않게 해달라고 찢어 버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때가 가까워졌다고 했는데 혹 너의 원망과 불평으로 그 때가 늦어질까봐 네 감정은 너무 공감하지만 그 생각은 주님께로 부터 온게 아니니 죽이자고...
전 아브라함을 생각할수록 100세가 되서야 이삭을 주시면서 계속해서 네 씨를 모래보다 많게 하신다고...저의 씨에게 소유로 주신다고 설득하시면서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제가 인도에 오기 전에 이 말씀을 받고 아무 것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씀의 인도함으로 떠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닌...
너무나 척박하고 온갖 우상이 득실거리고 싸워야 할 영적전투가 심한 그런 곳이었습니다.
유진이로 인해 절망할때 쯤...복의 근원이고 축복의 통로라면서...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라고...
오늘 나의 모세는 누구일까...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손을 빌어 구원하여 주시는 것을 깨달으리라고 생각하였으나 저희가 깨닫지 못하였더라 하심처럼 제가 놓치고 깨닫지 못하는 부분이 분명 있는 가 봅니다.
그런데 그 모세도 애굽 사람을 죽이고 도주하여 미디안 땅에서 나그네 되었다고 합니다.
모세의 40년...
도대체 난 얼마쯤 온걸까...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기까지 100세까지 기다렸고...
모세를 주님의 그릇으로 준비시키시기 위하여 40년을 준비하시고 40년을 기다렸다면...
결론은 나또한 아브라함과 모세되어 기다리는 것 밖에는 답이 없구나를 깨닫습니다.
그래서 때와 기한은 너희의 알 바 아니요... 라고 하셨군요...
주님의 약속이 성취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요즘 저희 앞 집이 같은 회사 분인데 부인이 모기로 인한 전염으로 향토병인 댕기열로 병원엘 입원했습니다.
그래서 그 집 아이 둘을 저희 집에 불러서 저녁을 함께 먹고 있습니다.
그 집 엄마가 학교 수학 선생님이신데 무척 열심이 많은 분입니다.
아들이 엄마가 아프니까 잔소리 안들어서 좋다고 할 정도니 알만 하겠지요?
자기 엄마는 너무 활동적이라 자기가 활동을 안하면 화를 낸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엄마에 비해 못 미치는 아들이 너무 자존감이 없는 걸 보면서...
전에 내 모습이구나...하면서 이만큼 저희 가정이 회복된 걸 감사해야겠습니다.
몇 달 전에 제가 전도를 하려고 점심을 하면서 책자를 건네 주었었는데 잘 읽었다고 하더니 지난 달부터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또 내일은 한국 어머니회 임원과 대표 엄마들의 모임이 저희 집에서 오찬과 함께 있습니다.
학교에서 korea Luncheon 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는데 학교 선생님과 외국 학부형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음식 100인분과 문화를 전하는 행사에 제가 딱 걸렸습니다.
8학년 대표 엄마가 총책임하에 이루어 지는데 그 많은 엄마들 중에 제가 그 대표 엄마로 뽑혔거든요...
내 딸은 매일 학교 안간다고 속섞이는데 가장 문제 많은 엄마가 원치 않는 행사에 띠띄우며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게 다 무슨 일인가...코메디도 아니고...
물론 제 훈련입니다.
일하지 않는 드고아 귀족처럼 살지 않게 하시려는 주님의 배려로 받겠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증인이 되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겠습니다.
전 이럭저럭 강건해져야 치뤄내는 일들 입니다.
당장 오늘 저녁도 내일 점심도 그리고 더 큰 행사를 기획하려면...
또 유진이에게 잘 밞히려면...
적어도 이 일만이라도 감당할 힘을 허락하여 주시기를...
지금 이 시간 유진이의 분노를 가라 앉혀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내게 행하신 모든 일들을 감사함으로 받으렵니다.
내가 비록 놓치고 깨닫지 못하는 게 있더라도...
왜냐하면 주님은 언제나 옳으시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갈등충만이 성령충만으로 바뀌어지기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