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순종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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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7
2007-09-17(월) 사도행전 7:1-16 ‘죽음에 이르는 순종’
2 스데반이 이르되 여러분 부형들이여 들으소서.......................
어제 점심에, 식사를 함께 하며 시작한 목원들과의 만남에서
한 형제가, 좋아하는 자매의 어떤 모습에 실망하여 믿음이 깨졌음을 고백함에
인간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오직 ‘구원의 대상’ 이라는 목사님 말씀을 주제로
주일 설교 말씀도 함께 나누며 적용하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형제가 자매에게 가졌던 생각은 믿음 이상의 것이었기에 충격이 컸고
그 자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 형제에게 용서를 빌었지만
혼란스런 감정을 추스르기엔 시간이 더 필요한 듯 보였습니다.
그 사건의 전말을 리뷰하며 잘 잘못을 따져보니
사소한 해프닝으로 넘길 수도 있었던 작은 사건에 두 사람이 상처를 입은 것은
두 사람이 입으로는 성경적 가치관을 외치면서도 생활에 적용하지 못하는
말씀 따로 적용 따로의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객관화가 아닌 ‘내 것’에 대한 욕심이 문제였습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내 아들,
눈에 보이는 모습보다 더 순결하고 아름다워야 하는 내 연인...
상대를 구원의 대상이 아닌 믿음과 사랑의 대상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의 믿음을 100% 충족시켜주기를 바라는 욕심이 생기고
욕심이 지나쳐 탐욕이 되었는데, 탐욕은 거창한 욕심이 아니라
‘조금 더’의 마음이라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조금 더’의 마음이 구원에 대한 애통함을 방해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에게 구속사적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할 것을 권면하며
영적인 성전을 중수할 때 내 죄에 대해 회개하며
‘내 탓이오’를 외치기만 하면 성령이 사단의 꾀를 폐하여 주시고
우리에게 가족의 구원을 위한 애통한 마음을 허락하신다는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같이 음미해보았습니다.
‘예수가 이곳을 헐고 또 모세가 전하여 준 규례를 고치겠다고’ 한 말이 사실이냐?
예수님을 죽일 때 적용한 죄목을 자신에게 씌우는 그들 앞에서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천사의 얼굴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을 무시나 경멸의 대상이 아닌
구원의 대상으로 생각하여, 그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자신의 죽음보다 귀하게 생각했기 때문일 겁니다.
자기를 죽이려는 ‘부형들’의 마음을 차지한 사단과 맞설 때에
육신은 연약했을지라도 마음속에 충만한 성령의 임하심이 있었기에
그들의 구원에 대한 애통함으로 죽음에 이르는 순종을 하는 스데반을 묵상하며
내 죄를 자복하는 ‘내 탓이오’의 고백도 힘들어
가족과 한 성령 되지 못하는 내 마음에
이 가을, 스데반의 담대함이 성령의 열매로 맺어지기를
아버지께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