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으로 가는 길에서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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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6
8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은혜와 권능이 충만한 스데반 앞에 나는 쥐구멍이라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주일 아침입니다
도무지 무엇을 어찌 내게 적용한단 말인가?
그가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민간인들에게 행했던 큰 기사와 표적을 내게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것을.........
나는 너무 슬프다
머리에 재를 얹히고
멍석을 땅바닥에 깔고
하루든
이틀이든
삼일이든
모든 것을 금한채
오직
하늘 아버지를 향해 무릎끓고 싶다
어리석고도
어리석어
금지된 정보를 스스로 내줌으로
머리칼이 잘려 나감에 동시에
잃어버린 힘은
그야말로 은혜와 권능으로 충만했던 힘이 아니였던가?
두 눈이 뽑힌채
하루
하루 일상의 맷돌을 버겹게 돌리며 살아갈 뿐인 나는 영낙없는 삼손이 아닌가?
조롱과 수치와 야유를 듣기에 나는 얼마나 합당한 모습이련가?
앞이 안보여
오직 내 몸을 주장하고 있는 억센 밧줄에 매인채
멧돌을 돌릴만한 반경안에서만 맴도는 나의 모습은 얼마나 보기좋은 원수의 놀이감이련가?
베드로와 스데반-
그외 사도들이 순전한 복음의 능력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권능으로 인하여
능욕 당하기에 합당한 자들이였다면
나는
순전한 복음으로부터 오는 은혜와 권능이 없어 능욕당하기에 얼마나 안성맞춤형인가?
이
가을
그래서
나는 운다
오늘도 나는 우리들교회 동영상을 키고 목사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노벨 평화상 을
어디 저 멀리가서 일구는게 아니라
한 가정에서 일구는 것이라는 말씀에
한정없이 끄덕거린다
젊은 시절
나는
노벨 문학상 아니면
노벨 평화상은 타야한다며 친구와 함께 주절거렸다
내가
글을 집어 팡개치고
그저 남편을 내조하는 주부로 살아가고 있던
몇년전
그 어느날 밤 꿈속에
남편이
내 손을 잡고 인도해준 골목길이 있었다
그 골목길에서
남편은 내 유년시절 머물렀던 집을 찾아 그 문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였다
그런데
그 문에는 노벨 평화상 이라는 큰 문패가 달려 있는게 아닌가?
바로
그 꿈을 꾼 다음날
남편은
나를 기여히 콤퓨터에 앉혔다
그리고 자판기 위에다 한글 모음과 자음을 직접 써주며
글을 쓰라고.......
너는 써야한다도......
울 딸은
날 위해
죽어서야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글을 쓰게 해달라고 기도해준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내 생전에 나는 공인이란 그 첫 글자 공 도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 목사님께서
가정에 국한되어 있을 때에는 대적도 가정에만 있을뿐이였는데
공인이 되고 보니 대적의 반경도 사방으로 넓어졌다 하신다
목사님의 그 말씀이 내게는
나팔 소리로 들린다
목사님을 위해 기도해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그렇다
목사님께서는 은혜와 권능으로 인하여
서민들에게서 나타나는 복음의 표적과 기사가 따르니
어찌 대적들이 없겠는가?
그럼에도
늘
천사의 얼굴로 강단에 서계시는 모습속에
주의 여종을 돌보시는 에스겔의 하나님을 목도케하신다
늘 강건하시길 빌며
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그 노벨 평화상을 일구기 위해
나는 감히 스데반에게 주셨던 은혜와 권능을
머리카락 잘리고
두 눈이 뽑혀진 이 천한 계집종에게도 임하길........
오직
그 한가지만이
가을을
물들이고 있어
슬프지만
가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