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솔로몬의 지혜가 얼마나 높은 평가를 받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을 가만히 다시 읽어보니 이 지혜의 가치는 스바여왕이라는 에너지 넘치는 여왕에 의해 확인되었습니다.
스바여왕이 물은 것은 솔로몬이 다 대답하였고 스바여왕이 상상하던 것 보다 더 창대한 솔로몬의 세계는
스바여왕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솔로몬을 세우신 하나님을 찬송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저는 스바여왕에 대해 두가지가 생각납니다.
하나는 스바여왕은 솔로몬에게 자기가 아는 것, 혹은 자기가 모르는 것 만 물어보았을 것입니다.
즉 자기가 모르는지도 모르는 것은 아예 물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왕은 어쩌면 솔로몬과 경쟁하기위해서 온 것 같습니다.
누가 더 센지 힘겨루기를 하러 왔다가 꽈당 넘어져서 두손들고 패배를 인정하고 솔로몬에게 반한 것 같습니다.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그것은 결국 스바여왕의 지식의 범위내에서의 평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의 평가입니다.
두번째로 여왕은 세상에 속했지만 하나님을 인정했습니다.
세상도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고 인정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하나님을 아는 자나 모르는 자나 누구나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왕은 단지 솔로몬의 하나님을 인정하였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하나님보다 더 쎄다 뭐 이정도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스바여왕에게 참 잘해주었습니다.
솔로몬은 어쩌면 스바여왕과 잘 통한다고 생각했을지고 모릅니다.
결국 본문에서 극찬받고 있는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에게 드러난 모습이라는 사실이
인식이 됩니다.
그러나 어제의 본문과 연결해서 보면 솔로몬은 매뉴얼에 있는 규례대로 행하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잘 지켰지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매뉴얼에 없는 것에 대해서는 감각이 둔했던 것 같습니다.
스바여왕은 하나님이 세우신 왕국과 왕의 화려함은 인정하고 그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그 근원이신 하나님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기에 자신이 얻고 싶은 것만 얻고 간 것 같습니다.
13년의 왕궁건축으로 백성을을 힘들게 하고 이방인들을 역군으로 쓰고 이방의 여인을 아내로 삼지 말라 하는 것은
솔로몬이 본 매뉴얼에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자신의 고유영역이라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분명 성경은 말씀은 매뉴얼이 아닙니다.
그것은 인격이고 하나님이며 총체적인 지식입니다.
역대하를 읽으면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순종하고 자기 일을 성실히 한 솔로몬이 위대하지만
또한 자신의 아버지로 부터 물려받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제 자신의 왕국으로서 흠이없게 하려는 것을
제일의 우선순위에 놓는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왕국이 흠이 없게 되기 위해서 규례를 지키며 제사를 지키며 하나님께 순종한 것은 아닌지..
자신의 국가을 잘 통치하기위해서 자기의 백성을 잘 다스리기위해 지혜가 필요했던 것은 아닌지...
솔로몬의 지혜는 아직은 positive list(해야 할 것)였던 것 같습니다.
negative list(하지 말아야 할 것)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백성을 다스리는 지혜만으로는 해결이 안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있어야만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평면적이 것이 아니고
눈에 보이고 자와 저울로 측량할 수 없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아는 총체적 인격속에 나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생각하게 됩니다.
솔로몬이 이전에도 이후에도 다른 어떤 왕이 얻지 못한 영광과 지혜를 누렸으나
역대하 본문들은 솔로몬의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역설적으로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주님 오늘도 저의 말과 행동, 저의 선택속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이 드러남을 깨닫게 하여주소서.
나의 고유의 영역이라고 생각한 것들이
실상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주앞에서 범죄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옵소서.
이방의 세상의 칭찬속에서 나의 지혜를 평가받기 보다는
진정 주님이 기뻐하시는 나의 모습인가를 말씀으로 비추어보고 기도를 통해 깨닫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