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하여...안수하니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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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5
행 6:1~7
목장예배에서,
우리가 세시간 후의 일을 알지 못한다고 힘주어 말한 후...
세 시간이 아닌, 한 시간 후에,
아직 퇴근할 시간이 되지 않은 남편이 집에 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회사에서 그만 나오라고 했답니다.
지금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 바이어와의 영업은 시간이 걸릴테니,
그 일이 성사 될 때까지 집에 있으라고 했답니다.
혹여 바이어가 오더를 줘서 일이 생기면,
남편에게 에이전트 일을 맡기겠지만 아직 그 일이 확실치 않으니,
그 일이 성사되면 다시 회사에 출근을 하고,
지금은 공식적으로 회사를 퇴사한 것으로 서류 정리를 하라고 했답니다.
그리고 10월초 부터 11월초 까지 베트남에서 하는 작업만 출장가서 도와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면 10월 한달 분의 보수는 지급하겠다고 했답니다.
남편은 저에게 이런 말을 전해 주며,
10월초면 며칠 남지도 않았는데 그냥 베트남 일이 끝나는 11월에 퇴사하라고 하지,
지금 퇴사해서 15일 정도 집에 있다가 다시 한달 동안 베트남에 가라고 하는 것은,
10일이 월급날인 회사에서 9월분 한달 월급을 주는게 아까워 그런다며,
인색하다고 혀를 찼습니다.
오늘이 15일이고,
남편이 베트남으로 가는 것은 10월 초순이니,
이럭저럭 회사에서는 남편의 한달 월급만큼을 아낄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회사는 회사대로,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로 부터 왔을텐데,
우리를 구제하지 않는 회사를 원망할 일도 아닙니다.
이런 나눔은 이제 그만 올리고 싶습니다.
어제 남편에게 그 말을 전해 들으며,
어떻게 또 실직했다는 나눔을 올리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이젠 뭔가 잘됐다는 나눔을 올리고 싶었는데..
남편 영업이 잘 된다는 나눔을 올리고 싶었는데..
그래서인지 나눔에 올리기가 싫었고,
몇번의 실직을 겪으면서 처음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런 일들이 나의 양식이 된다고,
나에게 복이 되는거라고 하시니...
저는 정말 그 동안 말씀으로 나를 만나 주신 하나님 은혜를 생각하면,
이런 일들을 갖고 뭐라 불평할 수가 없는 인생입니다.
100% 죄인인 인생인데,
나 보다 더 나의 구원을 주목하시는 하나님이신데,
그 하나님께서 주시는 환경을 받아 들이는 것 외에는,
내가 할 것이 뭐가 있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하나님도 회사도,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게 하시는게 이미 저를 대우해 주시는거라고 생각하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나의 사건과,
집사를 뽑는 오늘 말씀과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러나 잠시 후,
이런 일들은 나를 세상에서 뽑아내시는 하나님의 택하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씀 없는 공궤를 할까봐,
내 열심에 치우칠까봐,
나를 뽑아내시는 겁니다.
성령과 지혜로 충만케 하시려고,
믿음으로 충만케 하시려고,
사람이 아닌 하나님께 칭찬 듣는 인생으로 살게 하시려고,
저를 택하사 이런 방법으로 안수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