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들의 문제해결법
작성자명 [김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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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5
어제 저녁 10시 30분에 사고가 났다. 빗길에 신호등에 멈춰선 택시를 들이받은 것이다. 택시기사는 나오자 마자 허리를 만지고, 고개를 만졌다. 그리고 첫 마디가 새 차를 뽑은 지 10일 밖에 난됐는데... 나중에 3일 밖에 안됐다는 말도 했다. 한 건 잡으려는 속셈인지... 차 안에는 3명이 더 타고 있었다. 상가길을 가고 있는 중이었다고....
나의 티아이씨오는 라이트와 범퍼가 깨지고, 라지에터도 뒤로 밀려나 있었다. 보기 흉한 나의 애마가 되어있었다.
교인들이 늘어나자 교회에 문제가 생겼다. 히브리파 과부들에 비해,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서 빠지고 있는 것이었다. 사람이 늘어나다 보면 당연히 생기는 일이다. 기득권의 싸움일 수도 있고, 편가르기 일 수도 있다.
이 사건을 통해 사도들의 문제 해결법을 배워 보고자 한다.
1. 문제 발생
문제는 항상 발생한다. 예기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여러 분파가 있고, 교인 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각자의 힘에 의해 불평등한 일이 있을 수 있다. 사도들이 문제가 불거진 후에 해결하는 것을 보면, 이 문제는 예기치 못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헬라파 과부들에 대한 구제의 양을 늘리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사도들은 사람을 뽑았다. 앞으로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히 매듭을 지으려고 하는 것이다. 문제는 항상 발생하지만, 지혜로운 사람과 그렇치 못한 사람의 차이는 반복되는 문제로 만드느냐 아니면 한 번의 문제로 만드느냐의 차이에 있다. 반복되는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내가 어리석다고 고백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리 알 수 있는 문제도 해결하지 않는다. 문제나 사건이 발생하면 그 때만 반짝 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똑 같은 문제로 인한 피해를 입는다. 반면에 미국이란 나라는 그렇치 않은 것 같다. 한 번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한다. 그런 면에서 우리와 다르다.
2. 하나님과 연결하기
문제 해결에 대한 사도들의 두번째 시도는 하나님과 연결하기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놓고 공궤(供饋)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문제가 발생하면 먼저 하나님과 연결하기를 시도해야 한다. 이 문제를 통해서, 이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메세지가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래야 간증이 나오고, 그래야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을 체험할 수 있다.
빗길에 미끄러 지면서 앞차를 받고 나서. 보험회사 직원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다치지 않은 것을 감사해야 하나? 아니면 하나님의 경고 메세지로 받아들여야 하나?
믿은 사람이 이런 것을 고민한다는 것이 한심스러울 수 있다. 당연히 감사를 해야하고, 당연히 나의 죄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경고를 묵상해야 한다. 하지만 난 알면서도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요즘들이 하나님에 대한 회의가 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마음의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의 감사란 허공에 주먹질을 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경고 메세지라는 것보다 나의 실수로 인한 사고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쉬운 일이다. 이 사건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하기 가 나에는 쉬운 일이 아니였다.
16년 전에 10M 되는 높이에서 떨어졌을 때에는 감사와 경고의 메세지를 쉽게 받아 들였다. 사고 지점은 크게 다치는 곳이었지만, 난 아무 곳도 다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때의 간증은 교회 역대 간증 랭킹에 3위 안에 들어갔다. ( 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과의 연결하기 쉽지 않은 것은 나의 신앙 상태가 엉망이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아쉽지만 말이다.
하나님과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이 지혜이고, 문제 해결법이란 것을 알면서도 지금은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남겨 두어야 겠다.
3. 자신의 본분 찾기
사도들의 세번째 대응은 자신의 본분찾기다. 사도들은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 공궤를 일삼는 것이 옳지 않다고 했다. 말씀과 기도하는 것이 사도들의 본분인 것을 확인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무엇이 소중한지를 깨닫게 한다. 자신의 본분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묻게 된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내가 해야하는 일인가?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를 물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본분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부흥을 맛 볼 수 있다. 그래야 나도 살고 다른 사람도 살 릴 수 있다.
나의 본분은 무엇인가? 이번 일로 인해 보험료가 올라가고 내 차를 수리하는데 최소 50만원은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 눈에 보이는 손실이지만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내가 누구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하나님과 연결하기가 되지 않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지를 의심해 보아야 하고, 내가 감사해야하고, 내가 경고의 메세지를 들어야 할 분이 누군인지를 확증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본분을 찾지 못하면 모든 사건과 문제는 나의 부주의이고, 나의 실수일 뿐이다. 문제의 해결도 내 힘이고, 사람들의 도움이 될 뿐이다.
4. 맡기기
사도들의 네번째 해결책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성령과 믿음이 충만하고, 지혜롭고 칭찬듣는 사람에게 구제의 일을 맡기는 것이었다. 처음 당하는 사건이라 어떻게 처리 할 줄 몰랐다. 그래서 보험회사 직원을 불렸다. 그 분은 사고처리 전문가 였고, 매우 친절했다. 보험 일도 같이 하고 있어서 다음에 보험에 들 일이 있으면 꼭 그 분에게 들어야 겠다고 마음 먹었다.
일을 맡기는 것이 쉽지 않다. 믿을 수 있어야 하고, 실력이 있어야 맡기기가 편하다. 아는 사람이라고 해서,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일을 맡기고 싶어도 전문성이 떨어지면 맡길 수 없다. 그래서 믿을 수 있고, 그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을 찾고자 한다. 차에 대해서도 재테크에 대해서도 신앙에 대해서도 주변의 모든 일에서 믿음과 실력이란 두 가지를 활용하려고 한다. 물론 나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나는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그리고 내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가? 영적인 일에 대하는 성령충만한 사람인가를 나에게 묻고 부족한 부분을 보안해 가야 한다. 그래야 나도 쓰임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
5. 부흥을 경험하기
사도들이 문제를 해결했다.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찾았고, 자신의 본분을 찾았고, 전문가(집사)에 맡기는 일로 인해 문제는 해결됐다.
하나님의 말씀이 점점 왕성하여 예루살렘에 있는 제자의 수가 더 심히 많아지고 허다한 제사장의 무리도 이 도에 복종하니라
문제가 오히려 교회 부흥의 계기가 되었다. 문제는 항상 발생한다. 그 때 그 때 마다 지혜롭게 해결하면 문제를 만났 때마다 성장한다. 사람이든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사도들이 오늘 보여준 문제 해결법을 제데로 익히면 말이다.
나에게도 부흥이 필요하다. 이 번 사고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돈을 벌어서 충당하면 된다. 하지만 하나님과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면...인간적인 성공(부흥)은 할 수 있지만, 영적인 부흥은 하지 못한다. 하나님과 관련된 간증은 기대할 수도 없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하나님!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안개 속에 계신 분입니다.
보일 듯 말듯 하면서 보이지 않는 분입니다.
놓아 버리고 싶기도 하고, 외면하고 싶기도 합니다.
아직은 제가 하나님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하나님께서도 저를 포기 하지 않았겠지요.
하나님!
다시금 부흥을 기대합니다.
저의 삶 속에서 하나님으로 인한 간증이 있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