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토요일
제목: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역대하 7:1-22
이는 내가 이미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내 이름을 여기에 영원히 있게 하였음이라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나는 사랑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면 쉽게 토라진다. 교제라고 생각되지 않으면 멀게 느껴지고 섭섭하다. 무뚝뚝한 남편, 옆에 있어도 일상에 쫓겨 지금, 여기에 집중하지 못하고 항상 어딘가에 가있는 것 같은 남편, 그런 것에 쉽게 토라지고 삐친다. 그건 다른 이에게서도 마찬가지다. 남편에 집착하는 것만큼 정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지나쳐버리기 때문에 느껴지지 않는 것이지.... 그런 경향성은 비슷하다.
사랑은 관심과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교제, 사귐은 만남과 대화라고 생각했다. 하나님을 알고 그렇게 생각이 든 건지, 일상에서 배운 건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알고 있는 방법, 내가 생각하고 있는 방법대로 내게 딱 맞춰서 접근해주신다. 그게 시원하고 만족스럽고 감사하다. 내 언어로 내가 알아듣기 쉽게 낮춰서 말씀해주시고 그런 교육과정을 갖고 양육해주시는 게 감동이 된다. 한 사람, 한 사람, 그 사람에게 가장 적합하고 적절한 환경으로 되어가게 하시고, 이뤄지게 하시는 나의 주님이시다.
어제는 너무 흥분했다. 가려운 부분, 하고 싶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는 장이라 생각하니 너무 좋았다. 또 한 학기 애쓰고 수고한 우리들의 자축과 성찰의 장이 되었으면 싶은 가벼운 마음이었는데..... 아쉽게도 멀게 느껴지고 가시와 칼이 느껴지니까 더 마음을 쓰지 못했나 싶은 생각에 불편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지 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과한 반응이라는 생각도 드니까 불편함을 상대에게 넘기고 싶은 생각도 든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처럼 내게 맞춰주지는 않는다. 쓰고 있는 언어가 다 제각기 독특하다. 그걸 만난 시간이기도 하다.
그리고나서 오늘 말씀을 보니 더 와닿는 것 같다. 날마다 나를 바라보고 나와 교제하고 사귀기를 바라시는 오매불망 내 사랑, 하나님!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곧 표현하시고 임재하시는 나의 하나님, 거기에 또 반응하는 백성들! 아름답고 정겹다. 그 모습에 덩실덩실 춤을 추고 싶다. 또 그 밤에 솔로몬에게 이르시는 하나님! 옆에 가만히 지켜보시다가 적기에 톡톡 건드려 주시는 민감한 하나님! 안 좋아질 수가 없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이 세세하게 이끌어가시는 모습에 감동이다. 게다가 고백 중의 고백, 내 눈과 마음이 항상 여기에 있으리라!! 얼마나 감사한가! 이런 진한 사랑 고백을 하나님께 받으며 누리며 살면서도, 땅의 남편을 자꾸만 하나님께 비교하며 표현을 안 한다고 투정을 하니.... 참 답답한 나다. 오늘도 고백의 편지, 고백의 음성을 들으니 하나님의 로맨스가 너무도 달콤하고 좋다. 내가 바라는 것,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에! 그걸 어찌 아시고 이렇게 말씀해주시다니.... 하나님, 역시 최고의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 날마다 내게 고백하시고 표현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것도 내가 알아듣기 쉬운 내 언어로, 내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때마다 시마다 말씀해주시네요. 그래서 감동이고 감격이고 폭~ 빠집니다. 하나님이 내게 고백하신 내 눈과 내 마음이 항상 여기, 내 성전에 있겠다고 하셨듯, 제 고백도 동일하게 하나님께 향하게 하소서
상대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를 쓰겠습니다. 아들과 남편의 언어가 무엇일지 먼저 알고,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