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관공서에서 업무보고를 마치고 일찍귀가를 했습니다.
낮목장 섬김으로 아내는 지쳐있는 듯한 모습이었고 힘들어 했습니다.
며칠전 부터 거실에 쇼파를 놓는게 어떨까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일찍온김에
진열상품으로 싸게 가져가라는 쇼파를 가져오는게 어떠냐고 물었고
아내도 좋다고 하여 함께 가보자 했습니다. 약 50%가량 절감이 되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연중에 장만해 주시는 거란 생각이 들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배달비로 5만원이 든다고 해서..아내와 저는
인근에 계시는 먼 친적되는 분께 짐을 나르는 포터차량을 빌려 직접 옮기기로 했습니다.
저는 1종 보통 운전면허를 가지고 있어 12인승도 몰아봤지만 짐차는 몰아본적이
없었고 더구나 오토도 아니고 스틱이라 망설였지만 한푼이라도 아끼자는 생각에
운전을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쇼파가 있는곳까지 불과 300m도 안되는 골목길이지만..
저의 온몸은 굳었고 후진으로 가는 100m구간은 온몸이 젖어 싸우나를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어렵게 쇼파를 매장직원이 실어줘서 아내와 작은딸을 태우고 저는 집으로 향했습니다.
작은딸이 말합니다. "아빠 왜그리 굳었어 얼굴이? 말도 없고..."
차는 덜컹거리며 불규칙하게 움직였고 저는 1단으로 기어가듯 집까지 20~30km로 운전을
했습니다. 뒤에서 차들이 빵빵대는 바람에 다시 온몸이 경직되었고 집까지 1km구간이
저에게는 10km정도는 된 것 같았습니다.
집앞에 차를 세우니 몸살난거 처럼 몸이 뻐근한게 땀을 너무 흘려 정신이 혼미했고
계단을 올라가며 쇼파를 아내와 함께 옮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래에서 높이 들고
아내가 위에서 낮게 들어 올라가야 하는데 순간 너무 힘드니까 아내보고 아래에서 들라하고
제가 위에서 가볍게 들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내는 힘이 부쳐 들고 있는 손을 떨고 있었고
저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지금 모하냐? 빨리 올라와야지.. 그렇게 힘이 없어?"
쇼파는 옆으로 기울며 떨어졌고 저는 다시 말했습니다.
"모해~~ 별로 안무거운데..." 함께 쇼파를 가지러 갈때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갔는데
가지고 와서 옮기면서 그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몰랐습니다.
거실에 옮겨놓고 차를 갔다주러 가면서 긴장이 풀리니 운전이 부드러웠습니다.
생각해 보았습니다. 왜 제가 아래에서 들어야 하는데 위에서 들었을까...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30절)
낮은자로 주님을 섬긴다고 늘 기도하며 간구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예를 들은 사건이지만 저는 낮은곳이 아닌 높은 곳에서 낮은 곳에 있는 아내에게
외쳤던 것입니다. "모하냐? 빨리 안오고"하면서 말입니다.
오늘 저는 다시 저를 봅니다. 주께서 말씀하십니다.
야 손집사.. 내가 다보고 있거든?... 재앙과 질병에서 열심히 회개한다해서
내가 보았고 귀를 기울이라 해서 귀를 기울이며 나의 백성 너의 죄를 사하고
그 마땅히 행할 선한 길을 가르쳐 주는데(27절)
너는 어찌하여 높은 곳에서 낮은곳에서 힘들어하는 아내를 면박하느냐?...
너 지금 모하냐? 손집사야...
저는 저녁#46468; 아내에게 미안하다 말했습니다. 아내는 웃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손집사 모하냐?"
가슴에 찔림이 팍팍 왔습니다. 아내에게 저의 마음이 행동으로 들켜 정말 많은 땀을
흘린 오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