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6:29 한 사람이나 혹은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과 고통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깨닫고' 하는 기도와 '깨닫지 못하고' 하는 기도가 있음을 묵상했습니다. '깨닫고' 하는 기도는 재앙이나 고통이 왜 왔는지, 그 일을 통해서 어떤 죄를 보고 회개하라고 하시는지를 묵상하고 하는 기도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솔로몬 왕은 이 깨닫고 하는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용서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재앙과 고통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하는 기도는 그냥 거기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달라는 기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떼부리는 기도의 전형입니다.
깨닫기를 원해도 잘 깨달아지지 않는다면 뭔가 내려놓지 못한 것이 남아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재앙과 고통의 의미가 깨달아지면 상대적으로 큰 재앙이나 고통이라도 통과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데, 비교적 작은 재앙과 고통이라도 의미를 깨닫지 못하면 겪어내기가 힘들어 부딪쳐 통과하지 못하고 자꾸 피하고만 싶어 집니다. 경험상…
최근 나에게 온 두 개의 사건을 통해서 깨닫고 하는 기도와 그렇지 않은 기도가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나는 학교 후배와의 일이고 또 하나는 회사 후배와의 일인데, 둘 다 믿는 사람들이고 나이도 같아서 더 잘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학교 후배와의 일은 왜 그 일이 왔는지 해석이 되고 인정이 되어서 힘든 가운데에서도 기도로 힘을 얻으며 가고 있는 반면에 회사 후배와의 일은 상대적으로 작은 일인데도 잘 깨달아지지 않고, 또 상사로서의 기득권도 잘 내려놓아지지 않아서 오히려 힘이 많이 들고 어렵게 가고 있습니다. 기도를 쉬지 않아야 하는 건 맞는데, 먼저 사건을 잘 묵상하여 깨닫고 기도하며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오늘 말씀과 현재 나의 상황을 통해 다시 한 번 묵상하게 됩니다.
회사 후배와의 관계에서 내려놓아야 할 나의 기득권을 더 찾아보겠습니다.
학교 후배를 위한 기도 쉬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