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할 수 없는 일
작성자명 [김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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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4
행 5:27~42
어제,
오랜만에 어느 지체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으니 반갑기도 하고,
또 이런저런 할 말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동안의 안부는 묻지 않고,
어느 새 우리교회 지체들 얘기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의식적인 것도 아니었고,
그럴려고 만난 것도 아니었는데,
우리 목사님이 어떠신지,
우리교회 지체들이 어떻게 살아났는지,
우리교회가 양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교회의 여러 목장은 어떤지,
우리교회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목장예배를 드린 후라 피곤했는데도,
어디서 그런 힘이 났는지 저는 어린아이 같이 신이나서 열심히 증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게서,
이 말을 금하게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오늘 대제사장이 예수의 이름을 말하지 말라고 아무리 금해도,
사도들을 말릴 수 없었듯이,
시도 때도 없이 제게서 나오는,
목사님 자랑과,
살아난 지체들에 대한 자랑과,
우리교회에 마구 기름부어 주시는 그 은혜와 여러 양육에 대한 자랑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말씀묵상하며,
이 사도들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갑니다.
제가 교회를 자랑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요,
제가 십자가에 매달렸다 살아난 지체들을 자랑하는 것은,
곧 십자가에 달리셨다 살아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기에,
저도 왠지 이런 반열에(?) 들어간 것 같아 기쁩니다.
이 후로도 이런 인생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재물 자랑이 아니라,
자식 자랑이 아니라,
명예 자랑이 아니라,
예수 이름으로 살아나는 지체들을 자랑하는 인생으로 살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