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솔로몬의 기도를 읽으면서
문득 시편을 펼쳤습니다. 아무장이나 펼져서 읽으니..
온통 근심하고 울고 가슴아픈 이야기들입니다.
하나님과의 연결이 끊겨서 하나님을 목놓아 찾아 헤매며 용서를 구하는 구절들도 많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을 다시 읽으니 16절이 또 거꾸로 읽힙니다.
" .. 주께서 주의 종 내 아비 다윗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 자기길을 삼가지 않고 네(다윗)가 내 앞에서
행한 것 같이 내 율법대로 행하지 못하면 네게로 좇아 나서 이스라엘 위에 앉을 사람이 내앞에서
끊어지리라 하셨사오니 이제 다윗을 위하여 그 허하신 말씀을 지키지 마시옵소서,,,,"
제가 삼가지 않고 말씀대로 행하지 못해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보니 하나님의 약속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신 다윗은 맨날 하나남앞에 얼굴을 못드는 인생이었고
맨날 하나님께 묻고 울고 엎어지고 넘어졌는데
오늘보니 솔로몬은 자신이 다윗처럼 삼가고 율법을 행할 것은 당연한 것이니
하나님께만 약속을 지키시라며 여러번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성전을 열심히 건축하고 하나님앞에 당당한 모습입니다.
회개의 기도도 '우리'가 아닌 '그들'로 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때 솔로몬은 기쁜 나머지 자신있어 보입니다.
적어도 제게는 이 본문이 이렇게 읽힙니다.
솔로몬이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오늘 저에게는 그 다한 마음의 폭과 깊이가 아버지 다윗을 따라갈 수 없었던 객관적 사실이 보입니다.
예전에 제가 마음을 다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실상은 그 마음이 하나님이 원하신 마음이 아닌 좁은 마음이었던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
죄가 있는 곳에 은혜가 더하다고 했으니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기도가 당당한 기도보다 더 아름다와 보입니다.
기도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이 누구인가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윗과 솔로몬의 기도는 다윗과 솔로몬의 일생과 무관하지 않게 보입니다.
주님 오늘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한다 하지만
주님 먼저 오늘 나의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의 크고 높으신 사랑을 품기에 너무 작고 연약함을 알게 하시고
약속을 의지하기 전에 먼저 내가 주앞에서 삼가며 율법대로 행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