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5:2-14)
아들만 다섯을 두신 저희 아버지의 평생 바램은 의사와 판사 자식을 만드시는 것이었습니다. 6.25 전쟁의 후유증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으셨고, 법적 문제에 오래 시달리시다 보니, 평생 교직에 계신 당신으로서 당연한 꿈이셨습니다. 항상 들으면서 컸습니다. 결국 아버지는 그 소원을 이루셨고, 행복해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는 소심한 아버지와 달리 굉장히 ‘쿨’ 하십니다. 어제밤에도 전화하여서 ‘막내야, 별 일 없냐?’ 거꾸로 안부를 물으십니다. 서운한 표정이 전혀 없으십니다. 믿음도 더 좋으십니다. 물론 기복신앙의 모습이 있지만... 이런 어머니의 신앙으로 저희 형제들도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의 바램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언급한 것이 없습니다. ‘우애’ ‘사회에 필요한 자’ ‘믿음’... 이것이 당신의 기도에 항상 등장할 뿐입니다.
여호와가 다윗에게 ‘네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으니,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 (8)’ 라고 하시지만, 당대에는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그저 준비하는 것으로 족하였고, 그 소원은 아들 솔로몬에게서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이루셨도다(10)’. 하나님의 ‘이제’가 언제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나의 때에 볼 수 없어서 초조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소원이면 나의 후손에서 이뤄짐을 봅니다. 하나님의 때에,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7)’ 이루게 하신답니다. ‘나를 위하여', ‘자식을 위하여’가 아니고....
고3 딸이 요즘 자주 진로에 대해서 묻습니다. 아빠는 뭘 바라냐고... 너가 하고싶은 것 하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답을 안했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그 소원을 그려 보아야 겠습니다. 우리들공동체가 10년만에 커다란 관심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판교성전도 건축하였습니다. 이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또 하나의 소원을 그려볼 때인 것 같습니다.
적용> 나의 여생, 후손에게서 이뤄졌으면 하는 ‘소원’이 무엇인지 아내와 나눠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