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 돈 숨긴 죄
작성자명 [안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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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13
묵상본문
3 그 때,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아나니아여, 어찌하여 사탄이 그대의 마음에 가득하여,
성령을 속이고 땅을 팔아 받은 돈 가운데 얼마를 떼어 놓았소?
4 그 땅은 팔기 전에도 그대의 것이었고, 판 뒤에도 그 돈을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었소.
그런데 어찌하여 성령을 속일 마음을 먹었소? 그대는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속인 것이오.
오늘 나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미리 정하시고 계획하신 것들이라고 확신하는 순간
그분께서 미리 정하시고 계획하신 주님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 그리고 오순절 성령 강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의 고난도 내 것이요
주님의 죽음도 내 것이요
주님의 부활도 내 것이요
주님의 승천도 내 것이요
오순절 성령 강림도 내 것이요
유무상통도 내 것으로 누림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가지는 모든 영광에 초대받은
자로 살아가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보니 그렇게도 자기의 것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에게 물질이 아니라 생명까지 빼앗긴 한 부부를 보게 됩니다
지난 주 월요일 아침-
집 수리가 거의 다 되었을무렵 한 어려운 성도님으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였습니다
남편과 나는 우린 비록 다 수리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집은 살기에 불편함 없다고 생각한 끝에 집 수리를 중단하고 그 성도님께 부탁한 돈을 빌려주기로 하였습니다
그래 그 날로 체크를 끊어 빌려 드렸습니다
사실 남편과 나는 집을 꾸미는데 쓸 시간이나 체력도 없고 그리 꾸민 집에서 안람 살 수 있는
처지가 못되는 사람들입니다
우린 언제나 주님 나라를 위해서라면
머물다가도 떠나야하고
자다가도 일어나야하며
집보다는 교회를 생각해야 하는 처지이니
생각이 그러한데 무슨 집을 단장하고 꾸미겠습니까?
집을 꾸밀 돈 있음 다른 쪽으로 써야 할 자들이지요
비 안새고
화장실 잘 내려가고
하수도 안 막히면 되는 것이지요
허나 이번에 집수리를 하게 된 동기가 화장실이 엉망이였고 카페트가 다 낡아 밟을 때마다 부스러져 먼지가 날리니 울 시모님 제게 돈까지 주시면서 제발 카페트만이라도 새 것을 깔으라 말씀하시는 것이였습니다
거기에 집 수리 해야할 뚜렷한 이유가 있었는데 울 교회 건축업에 종사하시는 형제님께서 새로
오셨는데 아직 이민 초기인지라 일거리를 맡지 못하고 실직상태에 계시는 것이였어요
남편은 그 분을 데려와 견적을 뽑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분에게 일거리를 준 것이지요
집 수리하는 첫 날
그분께서 이른 아침 저희 집에 들어오시는데
나는 그 순간 종이 주모의 손을 바람같이 내가 주를 바라나이다 라는 말씀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옛날 배고픈 시절-
종이 얼마나 주모의 손을 쳐다보았을까?
주모가 밥상을 차려주지 못하면 그저 굶어야하는..........
종은 그렇게 주모의 손으로 차려진 음식을 먹고 또 힘내어 일을 했겠지요
나는 내가 그렇게 종의 처지가 되여 주모의 손을 바라보듯 주를 바라보는 자가 되지 않으면
아니되는 그 말할 수 없는 배고픔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배고픔으로 오늘도 나는 주를 바라봅니다
하여
내 바라봄이
종들의 배고픔을 채워줄 수 있게 되기를 사모하며.............
집 수리 중
이른 아침 일찍 그 형제님께서 오시면
커피와 간단한 아침을 식탁에 차려놓곤 그 형제님께 기도를 부탁하면
얼마나 그 형제님의 기도가 순전한지 내 영혼에 힘이 되더라고요
알고보니 그분께서는 사우디에 가셔도 성전을 지었고 한국에서도 성전을 지어 그 성전에서
첫 번째로 본인이 결혼식을 올렸다 하더라고요
그런 사연을 들으며 이 집의 역사성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유대인 회당을 바로 앞에 끼고 있는 이 집에서 랍비들이 유대인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준
집이였었노라고........
이 집을 수리할만한 아주 귀한 주님의 종을 보내주심에 참 신기함과 감사함을 주님께 드린다고 말씀드렸네요
어제는 마침 수요일인지라 지난 주말로 집 수리를 대충 마무리한 까닭에 이제는 울 집에 오시지
않은 그 분이 어찌나 고기를 맛있게 드시던지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아 일부러 고기를 사다 큼직 큼직하니 두텁게 썰어 양념하여 장로님 편에 보내드렸네요
힘든 일을 하시는 형제님이니 오죽 많이 잘 드셔야 할까 싶으니.........
난 몸이 너무 안좋아 못가겠노라고.......
다른 때같으면 좇아갈터인데 이젠 힘이 자꾸만 없어져 그리 못하네요
빛가운데 살아가다보면 점점점 여실히 드러나는 것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깊숙히 숨어있는 돈이라는 것이지요
남편이 내게 종종 하는 말이 있어요
사람이 일하는 것도 있지만
돈이 일을 한다고요
오늘날 교회가 일을 함에 그 일의 구심점에는 반드시 성령이 계셔야 하며
그 성령을 중심으로 사람이 있으며 그 다음으로 돈이 일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령도 일하고
나도 일할 때
돈도 일할 수 있도록 빛속에 드러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헛된 영광과 탐욕의 어둠속에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환한 빛속에 드러내야 함을 배웁니다
믿음의 분량대로 마음의 분량대로 감동의 분량대로 물질의 분량대로
빛속에 나타내면 그만일 것을 되지도 못하는데 사람의 인정과 영광은 받고 싶은 나머지
택한 것이 하나님을 속이는 것을 택했으니 참으로 나도 그럴 수 있는 인간이라는 것에
얼마나 두려운지요
내가 이렇게 나의 부패된 죄성을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요
빛 앞에서 돈에 쩔고 쩔어 돈과 결탁된 내 추한 헌신이 정결케 될 수 있다는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요
이 부부가 차라리 물질을 빼앗겼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들이 한 짓이 물질을 숨겼으니 말이예요
허나 그들은 하나 밖에 없는 생명을 빼앗깁니다
교회의 순결을 훼방하거나 교회의 영광을 흐리는 것을 절대로 간과하시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 주시는 것이지요
오늘 나는 내가 그 죽음을 모면하도록 그 부부가 먼저 있었다는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요
그 부부가 내게는 너무나 귀한 사건이 되는지요
그 부부가 안죽었으면 필히 내차례가 되여 내가 죽었을텐데 말입니다
이 부부사건이야말로 나로하여금 하나님 앞에 돈을 숨기지 않고 살아가도록 늘 매질을 해줌으로 끝내는 나를 주님처럼 주님을 닮아가도록 만들어 주는 거울이 되고 있답니다
사람이 자기 것 조차 스스로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은 탐심과 탐욕임을 알게 됩니다
일단 그 탐심과 탐욕이란 죄가 들어 오면 내가 누리는 그 신성한 자율성이 죽고 타율적이 된다는 것에 실로 가슴 떨립니다
나는 다시한번 금과 은 나 없어도 내게 있는 주님의 발 앞에 언제나 내 탐심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길 사모해봅니다
분명 어제는 탐심을 깨끗이 쓸어 버렸는데
또 다시 어른거리는 탐욕을 오늘도 주님 발앞에 내려 놓습니다
물질을 내놓기 전에
이 탐욕을 먼저 내놓지 않으면
나도 그 부부처럼 영낙없이 사형당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