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07. 17 역대하 6:1~11
지난밤 일터인 어린이집에서 잠을 잤습니다. 올해 새롭게 맡게 된 ‘어린이집 프로그램’ 집필 참여로 몇 주째 주1회 이상 집에 못 들어가는 일이 있는데 이 책이 출판될 올해 말까지는 더 심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맡겨지는 일(부르심)에 대해 감사와 영광으로 여기고(자원함으로 반응) 시작을 하는 편인데, 부모님께 물려받은 성품인 책임감으로 인해 과정 중에는 과로도 하고, 마무리하고서는 뿌듯함을 지나쳐 자만심과 생색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번 집필 참여만 해도 4년 전 시작되었던 일인데 제가 좀더 힘든 구조의 어린이집으로 이동 되면서 집필진에서 빠지게 되니 진전이 안 되고 소강상태에 있다가 올해는 기필코 출판하자며 저를 다시 집필진으로 불러준 것이라, 내심 ‘역시 내가 껴야...’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성전 건축을 마친 솔로몬 왕이 회중 앞에서 ‘여호와께서 그의 입으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신 것을 이제 그의 손으로 이루셨도다’고 선포합니다.
맞습니다. 옳습니다.
오늘날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고...
예정된 것이고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대로 이루어나가고 있는 것인데... 생색낼 게 없는 것인데... 이 일 마치고 ‘내가 한 거’라고 생색병 도질까봐 미리 못 박아주시는 듯합니다.
나머지 날들도 내 열심, 내 욕심으로 하지 말고, 다윗처럼 성전 건축할 마음만으로 족할 것도 있고, 솔로몬처럼 실제 건축을 해야할 것도 있음을 확실히 새기고 가기를 원합니다.
오로지 마지막까지 언약궤(말씀)만 지키는 인생으로 인쳐지기 원합니다.
마음으로도 월권하지 아니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