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성경을 읽을 때에 저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아니 홍해를 갈라주고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인도하고 십계명을 돌판에 주셨는데
여호와의 임재를 분명하게 경험하고도 어찌 또 딴짓을 할까..
만약 하나님이 오늘 저에게 아주 작은 임재의 표징을 보이시면 아마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보니 여호와의 영광이 전에 가득할 때 제사장들은 제사를 진행하지 못하고 헤맸습니다.
아마 정신이 혼미하고 목이 메이고 좋은 건지 힘든 건지 알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아니었을가 싶습니다.
만일 제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직접적인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날 때 내가 그자리에 있었더라면 아마 저는 죽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저의 상태에 맞게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바라는 것은 오히려 영적 허영일 수 있으며 자기 죄를 보지 못하는 결과 일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돌아보면,,
하나님은 늘 함께 하셨습니다.
다만 그것을 보는 눈, 그것을 감각할 기관이 제게 없었던 것입니다.
유학시절 새벽기도를 열심히 할 때 학위를 마치자 세계에서 최고의 직장 세계은행에 들어갔습니다.
돌아와서 교회를 열심히 섬길 때 저는 좋은 직장에서 인정받고 좋은 교회에서 인정받았습니다.
죄를 짓고 깨닫지 못했을 때 말씀이 닫혔고,
열심히 일했으나 직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가정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교회에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저는 점점 내려오고 내려와서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이 성경에서 말씀하신 자신의 백성을 향한 그 약속을 정확하게 지키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늘 저와 함께 계셨으나 깨닫지 못하는 저는 하나님이 모습을 감추셨다고 갑갑해 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저에게 하나님은
임재를 통해서가 아니라 부재를 통해서 자신을 알리셨습니다.
죄가운데 있으면서도 그 죄를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을 찾고자하는 모습이 있으나 실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로서 살아가고 있을 때
오래참으시는 하나님은 임재가 아닌 부재로써 저에게 자신을 알리셨던 것입니다.
회복이란, 진정한 회복이란 무엇일까.
저는 오늘도 회복'중'입니다.
놓친 세월만큼 다시 쌓아야 하는 세월이 눈앞에 산처럼 있습니다.
구원은 단번에 이루어지고 은혜는 갑자기 찾아오기도 하지만
성숙은 날마다 조금씩 이루어지며 열매는 성실히 땀흘려 맡은 일을 다해야만 맺어진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오늘 직장과 가정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맡은 일을 성실히 마치고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규례대로 예배를 드리는 솔로몬을 봅니다.
순종함으로써 정결한 몸과 마음으로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양할 때
그 때 보여주실 하나님의 임재는, 하나님의 영광의 크고 무한한 세계는
상상도 할 수 없으므로 더 가슴뛰는 그 무엇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나의 할 일을 열심히 성실히 하고 말씀과 기도속에서 하나님을 만나기를 기도합니다.
점심때 만나는 25년 지기 친구에게 말씀을 전해야 겠습니다.
뛰어봐야 벼룩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