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
또 규례대로
금으로 등잔대 열 개를 만들어
내전 안에 두었으니
왼쪽에 다섯 개요
오른쪽에 다섯 개이며
(역대하 4장 7절)
연일 비가 계속됩니다.
일상을 시작하는 월요일.
오늘도 장마는 이어졌습니다.
연이은 비로 후덥지근하고 습한 날씨가
언젠가 여행했던 열대지방의 한 도시를 느끼게 합니다.
비는 내려도 일과는 시작되고
매일 유사한 일을 반복하는
평범한 일상을 이어갑니다.
오늘도 일과 사이의 휴식 시간,
관리하는 창고 구석에 자리한
의자에 앉아 말씀을 묵상합니다.
성전기구를 만드는 내용입니다.
말씀을 읽어 내려가다가 '규례대로'란
대목에서 눈길이 머무릅니다.
솔로몬은 성전기구들을 만들면서
자신의 지혜대로 하지 아니하고
‘규례대로’ 하나님 정하신 양식대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이다
또는 편리할 것이라는 사견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하나님의 규례만 의지했습니다.
여기서 철저한 솔로몬의 순종의 태도를 보았습니다.
그에 반해 내 태도는 어떠합니까?
순종의 모습보다는 내 멋대로 편함과 유익을 우선합니다.
지난 금요일,
직장에서 새로 시작되는 근로기간에 대한 계약서를 쓰면서
퇴근시간이 지나서 본사직원이 도착하는 것에
직원들 앞에서 불만을 표하며 투덜거린 일이 있습니다.
사울이 기다리지 못해 번제를 드리고 나서
바로 사무엘이 도착한 것처럼
내가 불만을 토로한 바로 후에 본사직원이 도착했습니다.
내 투덜거림이 다른 직원의 기분을
안 좋게 했겠다고 하는 생각이 들며
갑자기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제야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작은 일에도 질서에 순종이 안 되는 내 모습입니다.
또 가정에서도 규례대로 살지 못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라고 하신 것은
남편의 책무가 크기 때문이라 하셨는데
사업실패로 인한 후유증이
아내를 머리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내에게 할 말이 없는 인생이지만
아직도 작은 일에 불끈거리는
변치 않은 나의 모습에 한숨이 절로 납니다.
주일 아침에 교회 오면서
현관에 신발이 1인당 3켤레 이상씩 나와
어지럽혀 있는 것을 보고
왜 이리 정리가 안 되냐고 짜증을 냈습니다.
“교회가면서 그러고 싶냐? 당신은 남을
기분 나쁘게 하는 은사가 있는 것 같아.” 라고 하는
아내의 핀잔을 뒤로하고 현관문을 나서며
머쓱했던 아직 되었다함 없는 인생입니다.
솔로몬에 의해 ‘규례대로’
성구들이 만들어졌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나도
성전에서 예배드리는 나도
‘규례대로’
하나님 정하신대로의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의 내 모습을 돌아보며
내 뜻대로가 아니라 규례대로
하나님 정하신 양식대로의 삶,
순종의 삶이되기를 소원합니다.
(적용) 일대일양육훈련 때 적용하기로 한 작은 일에 화내지 않는 적용을 계속하겠습니다.
* 35초원 큐티카톡방에 올린 나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