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 1:1~17
빚은 있어도,
200억대의 빌딩을 가진,
남편 회사의 회장님 가정엔 늘 웃지도, 울지도 못할 일이 일어납니다.
90세가 넘으신 회장님은 더 많은 돈을 벌려고 빚을 내서라도 빌딩을 지으려 하고,
80세이신 사모님은 빌딩 짓다 빚지고 죽으면 가족이 알거지 된다며 필사적으로 막으십니다.
그런데 그 필사적인 방법이,
회장님이 치매면 회사 운영권을 넘겨 받기 때문에,
오직 그 목적으로 남편에게 치매 검사를 받게 하시는가 하면,
어제는 출근한 회장님 딸에게,
경리부장이 회사 돈 오천만원을 주며 입금하라 했는데,
딸이 그 돈을 엄마에게 갖다 주어...회사에서 급하게 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셨습니다.
회사에서 이혼을 하자며 욕을 하고 싸우는 것은 거의 매일 있는 일이고,
연세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장님을 곧 죽을 사람 처럼 취급하십니다.
딸은 딸대로 늘 자기 도장을 챙기는데,
도장을 깜박 잊고 출근했던 어느 날은,
아버지가 자기 도장을 훔쳐 갈지 모른다며 다시 집으로 도장을 가지러 갔답니다.
이 외에도,
입이 벌어질 만한 사건들이 정말 많은데,
회장님 가족은 그 돈 때문에 점점 무서운 가족으로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남편과 제가 얼마나 돈을 좋아하면,
하나님께서 회장님 가정을 통해 이렇게 시청각 교육을 시키시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래서인지 하나님께서,
오늘 저에게 나타나셔서 ‘네게 무엇을 주랴...’ 물으신다면,
저도 선뜻 돈이라고는 말씀을 못드릴거 같습니다.
돈을 주시면,
저희도 여지 없이 저렇게 무서운 가족으로 변해 갈테니까요.
돈이 있으면,
저의 고질병인 허무와 우울의 병이 다시 도질 것을 제가 아니까요.
분명 솔로몬처럼,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고 병거와 마병을 준비하며 동분서주할 테니까요.
오늘은,
자기의 유익을 위한 세상 것을 구하지 않고,
백성들을 돕기 위해 지혜와 지식을 구한 솔로몬의 기도를 묵상합니다.
지체들을 돕기 위한 기도가,
나를 위하고, 나를 채우는 기도임을 묵상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를 너무 창대케 하셨는데,
더 이상 무엇을 구하겠는지요.
저의 수준을 아시고, 저의 필요를 아실텐데,
무엇을 구하겠는지요.
지금까지 함께 해 주셨던 것처럼,
죄를 지었을 때, 기쁠 때, 외로울 때, 허무할 때...매 순간마다 함께 해 주시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믿게 하시고,
힘든 지체들을 좀 더 체휼하며,
지금 주신 모든 것에 자족하되, 자고하지 않게 하시고,
아내와 엄마 역할 잘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