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과연 솔로몬과 같은 인생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부와 재물과 영광과 지혜와 지식을 가졌고 이런 왕이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으리라 하십니다.
솔로몬의 통치와 권세를 묘사하는 화려한 문구들에 정신이 혼미합니다.
그런데..
문득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 생각납니다.
"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6:29)
나는 들꽃이 되고 싶은가 솔로몬이 되고 싶은가..
전도서에서 헛되고 헛되고 헛됨을 이야기 했던 솔로몬
하나님이 아버지 다윗에게 약속하여 주신대로 견고한 왕위에 올랐던 솔로몬
하나님이 아닌 헛된 것을 구해보았기에 헛되고 헛됨을 마침내 고백하게 된 솔로몬,
그러나 들에 핀 백합화는 수고도 하지 아니하고 길쌈도 하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입히시는 들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근심을 주지 아니하는 존재입니다.
이 본문에서 솔로몬은 지혜를 구하는 지혜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가 지혜를 구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더 주셨다기 보다는
그의 "좋은 상태"를 기뻐하신 것이 아닐까 .. 생각해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무엇을 구할지, 왜 구하는지 이미 아셨을지도 모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처음에는 솔로몬의 영광과 가진 것을 보았지만
이 본문은 오늘 제게 하나님이 무엇을 기뻐하시는가를 보라고 말씀해주십니다.
솔로몬의 영광보다 들풀의 아름다움을 진정 사모하는 "상태"가 되고 싶습니다.
선지자를 통해서 화려하고 웅장하게 등장하셔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보다
누구와도 나눌 수 없는 기쁨을 비밀스레 귓 속에 속삭여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사모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솔로몬의 영광보다 더 부러운 것이 바로 그가 구한 것임을 잊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