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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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은
빛으로 말미암아 드러나나니
드러나는 것마다 빛이니라
(에베소서 5장 13절)
전에 많은 시간을 감추고자한 책망 받을 일이 있었습니다.
사무실을 운영하며 만성적자로 인해 과다한 채무를 지고 있었는데
그것이 다 아내 모르게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아내가 알면 심한 책망과 더불어
"나를 속인 당신과는 못살겠다 이혼하자" 할까 몹시 두려웠습니다.
대출받은 일을 아내가 눈치챌까봐
노심초사하며 두려움에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아내 몰래 은밀히 행한 일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를 통하여 드러나게 하셨습니다.
아내에게 숨긴 사실을 고백함이 죽기보다 어려운 일이었지만
모든 사실을 말하고 났을 때 아내는
자신이 악해서 당신이 숨기게 되었나보다고
오히려 위로를 주었습니다.
이 일이 내가 어두움에 거했던 가장 큰 일입니다.
오늘 어둠의 일에 참여하지 말라하시는데
어두워야 편해지는 일들이 있습니다.
이는 은밀히 행하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일이라 하십니다.
부끄러워 감추려 하니 유혹에 쉽게 넘어가게 되고
더 큰 죄를 불러오게 됩니다.
꽁꽁 싸매고 감춘 것을 내가 못하니
주님께서 드러내주셨습니다.
어두웠던 마음에 빛이 비치니
죽었던 마음이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한 부채를 정리하다보니
애굽의 삶을 청산하고 광야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길이긴 하지만 평강과 은혜가 임하는 길입니다.
광야를 가면서 간혹 애굽의 삶을 생각합니다.
그때는 나도 럭셔리하게 큐티를 했습니다.
헬멧 쓰고 고글을 쓰고 티타늄 프레임의 고급 자전거를 타고
여유롭게 한강변을 달려 사무실에 도착하여 안전키를 해제합니다.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상쾌한 기분으로 컴퓨터를 켜서
넓은 모니터를 보며 큐티를 했습니다.
지금은 일터에서 일하다 물건이 적재된 창고에서 흘린 땀을 식히며
틈틈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 메모하며 큐티를 합니다.
말씀 보는 환경이 나빠졌지만
더 은혜가 임하고 눈물이 더 나는 것은 웬일일까요?
어둠에 숨었던 나를 드러내게 하시고
빛에 거하게 하셔서 은혜로 견인해 가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적용) 작은 일 하나라도 아내와 의논해서 결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