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 교회는 이미 예수님의 은혜의 복음을 들었던 교회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세상에 더 마음을 내주었다고 합니다.
에베소 교회처럼 이미 예수님의 은혜의 복음을 엄청나게 들었던 저에게 세상에 더 마음을 내주었다고 하십니다.
친구 관계에 있어서는 문제가 전혀 없어서 걱정할 것이 없던 저의 딸에게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친했던 친구의 배신으로 학교 폭력으로 이어져 문제가 생겼습니다.
오늘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함같이 행하지 말라고 명령하십니다.
이방인이 그 마음의 허망한 것으로 행한다고 하는데 허망한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6월 10일 이후 이 사실을 알게 된 날부터 저는 어제까지 이방인처럼 허망한 것을 행했습니다.
딸의 친구는 제 딸이 하지 않은 얘기들을 아이들에게 했습니다. 그것을 들은 아이들이 하나씩 몰려와 ‘왜 자기 욕을 하고 다니냐’ 따지고 단체로 둘러싸서 공격을 하고 딸의 얘기를 믿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아이들도 “쟤가 욕하고 다닌다며?”라고 하며 째려보고 일파만파 일이 커졌습니다.
카카오 톡에 단체방을 만들어 딸을 초대하여 아이들이 따지고 주동하는 딸 친구는 ‘학교에 못 다니게 해주겠다’고 하며 입에 담기 어려운 욕들을 해댔습니다.
딸은 이주간 학교를 못 다녔습니다.
이 사실을 학교에 얘기하고 도움을 요청했지만 여자애들이 서로 싸운 것으로 별일 아닌 듯이 반응했고 담임선생님은 전혀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속을 더 뒤집어 놓았습니다.
아무런 중재도 하지 않고 어떤 대응도 하지 않으면서 가해자 피해자를 가리려면 학교폭력 대책위원회를 열라고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테러를 당하고 학교를 못가는데도 피해자라고 인정해주지 않고 가해자, 피해자 가릴 수 없다는 말만 합니다. 학교폭력의 근거가 확실한데도 니 딸이 욕을 했으니 발생한 일이라는 식으로 몰아붙입니다.
진짜 미치고 팔짝 뛴다는 것이 뭔지 경험했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이방인이 되어서 매일 학교에 가서 어느 때는 호소하고 어느 때는 담임에게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토요일에는 둘러싸서 욕을 했던 두 아이의 엄마들을 만났습니다.
만났더니만 둘러싼 적이 없으며 점심 먹으러 내려갔다가 ‘어 뭐지?’ 라며 기웃한 것인데 그게 둘러싼 것이냐며, 너네가 학폭위를 열어서 지금 자기네 아이들이 멘붕이 됐다며 오히려 가해자 명단에서 빼라고, 자기네도 증거가 있다고 협박아닌 협박을 합니다.
정작 중심에 있는 가해아이와 부모는 연락조차 없고 딸이 다 거짓말 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그 만남을 끝으로 제 정신이 조금 돌아왔습니다.
이방인의 허망한 것...
저는 그동안 큐티를 대충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진술서와 학폭위신청서를 작성하고 어떻게하면 꼼짝도 못하게 거짓말을 드러나게 하고 가해아이들과 부모를 이길 것인가에 매진하고 있었습니다.
담임과 학교를 상대로 제대로 혼을 내줄 방법을 찾고 있었습니다.
교육청, 경찰서 상담, 학폭 관련 법 조항 공부하기 등등으로 변호사도 아닌데 악의 무리들을 무찌르려고 못 빠져나가게 하려고 분을 내면서 죄를 지었습니다.
그러느라 살도 빠지고 선잠을 자고 밥도 모래알을 씹듯 겨우 먹으며 총명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굳어져갔습니다.
그 엄마들과의 만남으로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옳고 그름은 절대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세상을 이길 수 없는데 이길 수 있다고 또 한번 투지를 불태웠더랬습니다.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다고 하십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난리를 치고 나서 세상에 마음을 내주었던 남아있던 힘이 조금빠지고 진술서 대신 큐티 나눔을 작성합니다.
구원의 날까지 인 치심을 받은 제가 구원의 일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왜 이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고 나니 제가 할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급하게는 지금 조카의 결혼을 앞두고 있는 사촌언니에게 가야합니다. 우리들 교회로 인도했는데 말씀과 적용이 힘들었나봅니다. 떠났습니다. 막 축하할 결혼이 아닌데도 저는 잘난 사촌언니 앞에서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허망한 것을 할 때에는 그렇게 힘이 솟다가 구원의 말을 해야할 때는 성령을 근심하게 합니다.
이번 주 내로 사촌언니에게 가겠습니다.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야지 못 살겠습니다. 사명 감당하지 않는다며 하나님이 절 죽이시 것 같습니다. ㅜㅜ 이제야 하나님이 두렵습니다.
학교에서는 자기네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학폭위를 제시하며 학폭위밖에는 해결 방법이 없다고, 그러나 열어봤자 좋을게 없다고 이중메세지를 전합니다.
이렇게 타의 반, 자의 반으로 학폭위가 15일에 열기로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의 인도를 받을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