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남편과 함께 부부상담을 받았습니다
남편은 마지막인 9번째, 저는 남편이 제가 참석 하는 것을 싫어해서
5번을 빠진 4번째 출석이었습니다.
자의적인 상담이 아닌 여러가지 사정상 강제적인 상담 이었지만 무엇이든
늘 완강히 거절하고 ‘너나 잘해라’로 일관하던 남편이 첫째로 공짜인 것이
안심이 되어서 인지 횟수를 거듭할수록 기다리고 재미있어 하는 것이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전혀 뜻 밖에 좋은 개인상담과 부부집단상담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선하신 베푸심 이셨습니다.
그곳의 모인 15명의 문제 많은 남편과 아내들의 두드러진 특성을 보았습니다.
여자들은 할 말이 너무 많은, 욕먹고 매맞은 내 이야기를 창피해서 못했고
또 허물없이 들어줄 단 한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고
남자들은 나는 특별히 잘못한 것이 없으며 한국 남자들의 보편적인
생활방식으로 사는데 내 아내만 유별나게 굴어서 말하기가 싫다는 것입니다.
그곳 규칙상 상대방의 허물은 말 하지 말고 자기자신만 직시하라는 것과
또 내가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알아가는 여러가지 심리검사와 시청각교육
이었는데 입만 열면 너 나 할것 없이 ‘너 때문이야~“가 하고 싶어 미칠지경 입니다.
그래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원수처럼 살았더니 그 열매가 심각한 문제아인
자녀로 맺어 졌다는 것이 또한 모든 가정의 공통적인 특성입니다.
저는 매번 교육마다 느끼는 것이 이 사람들이 우리들교회 부부목장에 참석하면
얼마나 좋을까..입니다. 아무리 약속해도 안가는 내 남편은 제쳐 두고서 라도
모두 와서 예배 드리고 말씀이 들려 하나님이 어떤분 이신지...
정말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면 이렇게 억울하고 분하고 화가 쌓인 것도 결국
풀려갈 것입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가 아니고 나도 당신도 구원 받아야 할 죄인임을 깨달아
잠잠해 지는 상상을 하면 가슴과 머리가 가득해 집니다.
아무리 좋은 세상적인 방법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작 제 남편은 제가 참석할 때 마다 이 세상에 교회가 다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한 많은 투정과 무지함, 굳어진 마음으로 일관하며 그 사람들 중에서도 저를 제일 많이
찔러대는 것을 보면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존감이 제일 높고 여러가지 검사중 가장 정상으로 나오니
저 보다 강사님과 거기 모인 사람들이 모두 놀라워 합니다.
친구들과 다른사람 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가끔 남편도 같이 다니냐고
물어보면 내가 본이 되지 못해 남편을 주님께로 인도하지 못한 것 같아
괜히 주눅이 듭니다. 아니...사실이라서 더욱 괴롭습니다.
목장에서 목원들의 남편과 자녀들이 예배도 잘 드리고 직분자이면 너무
부럽습니다.
주일 안내를 하면서 부부가 나란히 앉아 손 들고 찬양 하는 것을 보면
눈물이 핑~ 돕니다.
주님께선 아직도 옛사람의 모습과 성품이 많이 남아 있어 성령을 근심시키는
저를 양육 시키고자 날마다 시청각 교육의 현장인 가족과 목장식구들을
보여 주십니다.
어젯밤,
항상 한 마리 모기라도 있으면 잡고야 마는 남편에게 “모기가 당신 냄새만 맡아도
도망가서 없는것 같아~” 했더니
“교회 다니면 모기도 못 잡는다며... 그것도 죽이는 것이니까...”하며 비아냥 거립니다.
교회 비난을 이땅의 사명으로 타고난 것 같은 남편에게 신중한 단어 선택을 하지
못하는 내 자신도 안타깝고 더 반격하며 나오는 그 겉모습이 아직도 불쌍히 여겨지지
않아 분한 마음이 묘하게 일어나는 실망스런 저를 보게 하십니다.
적용
* 부부 캠프시 각 가정에 맞는 목사님 저서와 주보를 선물하겠습니다
* 오늘 듣는 거슬린 말 한마디를 주님께 패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