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부터 비행기를 여러번 탔지만 비행기 여행은 조금 피곤한 것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 프랑스행 비행기를 탔을 때 기체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좌석벨트 등이 켜지고 배식이 중단되고 승무원이 착석하고
제가 탄 비행기는 수직으로 뚝뚝 떨어지다가 흔들리다가를 30여분 지속했습니다.
그때 저는 리얼한 죽음의 공포를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저는 '비행공포증'이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제주도만 가도 비행시간 내내 불안하고 가끔 기체가 흔들리면 호흡과 맥박이 빨라집니다.
비행공포증은 일종의 심리적 장애로서
어떤 사람은 비행공포증때문에 해외경력도 포기하기도 한다는 것도 최근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비행기 뿐 아니라 곤돌라를 탈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콘도에서 아이가 곤돌라 타자고 조르면 다른 사람과 태워보냅니다.
그 공포의 원인은 바로 심리적인 것인데 "꼭 내가 탄 것만" 어떻게 될 것 같은 두려움입니다.
그 두려움은 사실은 하나님에 대한, 죄에 대한 두려움이었습니다.
말씀을 떠나고 기도를 떠나고 제 멋대로 살아갔지만 말씀은 안들리고 기도는 안되고
아 이게 아니구나 하면서도 마치 가위에 눌려 악몽에서 깨지 못하는 것처럼 저는 죄의 감옥에 갇혀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두려웠던 것이
" 회복되지 못하고 육신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죽음을 앞두면 과연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실까..."
하나님이 두려우면 순종해야 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하는데
저는 두려우면서도 순종도 안되는 그 미스테리의 영역에 육신만 살아있었습니다.
남편 문제가 너무 산처럼 커서 순종도 안되고 말씀도 안들렸었습니다.
"총명이 어두워지고 무지함과.. 마음의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18)
그들이 감각없는 자가 되어... "
그렇게 살면서 하나님이 두려웠기에 죽음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심령이 새롭게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사람은(24)
하나님의 계획대로 그 사명대로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인데
불현듯 나타난 저의 비행공포증은 어찌보면 불신앙과 불순종의 감각적인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어찌보면 그 근거 없는 공포증은 사실상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저의 영적 상태를 드러내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날마다 말씀으로 새롭게 지으심을 받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순종하면서 그리스도를 배우면서 근거 없는 공포증에서도 벗어나기를 기도합니다.
아시아나 사고가 발생한 그날 새벽 우연히 TED에서 비행기 충돌사고에서 살아난 사람이
인생을 새롭게 보게 된 내용을 강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제도 하나님은 수 많은 인생의 이야기들을 새로 쓰신 것 같습니다.
말씀앞으로 나아와서 그리스도를 배우고 순종을 배우며
두려워할 것을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구별된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날마다 새사람을 입고자 하는 소망을 오늘도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또 남편때문에 머리에 연기가 올라왔습니다.
" 분은 내어도 죄를 짖지 않고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않고,,,"
저녁에는 " 오직 덕을 세우는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