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하는 사람과 기이히 여기는 사람
작성자명 [박종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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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7.09.07
2007-09-07(금) 사도행전 3:1-10 ‘찬미하는 사람과 기이히 여기는 사람’
3: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미하니
앉은뱅이는 자신의 장애에 특별히 불편함을 몰랐을 겁니다.
살다가 사고로 다쳤다면 모든 것이 불편했겠지만, 그렇게 태어나 그렇게 살다보니
하나님의 섭리를 몰랐어도 자신의 삶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겁니다.
오히려 자신을 매일 메어다가 미문에 두며 위선적인 구제로 자신을 먹여 살리는
멀쩡한 사람들의 삶을 가련히 여겼을지도 모릅니다.
그는 율법을 몰랐지만 미문이 동냥하기 좋은 곳임을 알았을 테고
목 좋은 자리를 잡아 남들의 도움으로 편히 먹고 사는 삶에 만족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런 노력도 없이 벌떡 일어서는 기적을 경험합니다.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되고 똑 같이 행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가 한 일은 하나님을 찬미한 일이었습니다.
앉은뱅이는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하고, 복 받기 위해 구제하지 않았어도
일어나 걷게 되자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하나님을 찬미하지만
자신의 구제를 자랑하기 위해 애통한 마음도 없이 그에게 동전 몇 닢 던져주던
사람들은 심히 기이히 여기며 놀라기만 합니다.
앉은뱅이나 성전에서 열심히 기도하던 사람들이나 다 같이 몰랐던 것은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는
하나님의 섭리였을 겁니다.(롬 11:36)
왜 앉은뱅이는 앉은뱅이로 태어났고
어떻게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그러나 앉은뱅이는 기적을 경험하고 나서야
앉은뱅이로 태어난 게 하나님의 뜻이었고 일으키신 분도 하나님이었음을 깨달아
불같이 임한 성령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을 찬미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구원을 받고 보니 내 인생이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깨닫고 하는 신앙고백이 예정론이라는 목사님 말씀이 생각납니다.
앉은뱅이는 값없이 은혜로 받은 구원의 감격에 하나님을 찬미하지만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며 기이히 여기는 사람들은
오직 자기 열심으로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하나님의 계획이나 섭리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었을 겁니다.
오늘 본문의 묵상을 통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알게 하시는 말씀의 신령함과
말씀을 나누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니
생색내기 위해 억지로 구제하는 나,
앉은뱅이 되었다가 일어나는 은혜를 값없이 받고도
찬미를 게을리 하는 소아적 나의 모습을 회개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언제나 하나님을 찬미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삶을 살기를 간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