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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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에베소서 3장 8절)
사도 바울은 자신을 지극히 작은 자중의 작은 자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나를 표현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어려서 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나는 화가를 꿈꾸었습니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 전공을 그래픽디자인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그래픽아티스트를 원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어서
차선으로 택한 것이 사진입니다.
머리에 오랫동안 구상하고 색칠을 하든 오려붙이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회화나 그래픽에 비해
손가락에 힘 한 번 주면 작품이 되는 사진이 상당히 손쉬워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쉽게 될 것 같은 사진도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습니다.
보기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구도를 익히고 프레이밍에 익숙해지기까지
많은 시간과 금전이 소모되었습니다.
사진을 하면서 자신의 사진을 점수로 평가해서
4~50점만 받았으면 일찍 포기 했을 텐데
가끔 8~90점도 받으니 자신이 사진을 잘하는 것같은 우월감에 빠지게 되고
그것이 자신의 주제를 모르게 한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좀 찍는다 싶으니 작품을 발표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개인전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나서 이제야 자신의 주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해온 일이 취미고 도락이지 예술은 아니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이렇게 나는 크고도 큰 자가 되길 원했고 또 자신이 큰 자 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이제 말씀을 들으며 또 나를 깨우치기 위한 사건을 겪으며
내가 미약하고 아주 작은 자임을 깨달아갑니다.
이제 하반기 목장이 시작됩니다.
주님 앞에 나를 살리신 십자가 앞에
아무 말할 수도 없는 지극히 미약하고 보잘 것 없는 자인 내 본모습을 깨닫고
목장 안에서 지극히 작은 자가 되어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함만 전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 33초원 큐티카톡방에 올린 나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