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텀의 마지막 목장 예배를 드렸습니다.
여느 예배와는 좀 다르게 오늘은 분위기 좋은 곳에서
좀더 풍성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며 아직 실감 안나는 이별의
아쉬움을 나누면서도 진지한 나눔까지 했습니다.
오늘따라 우리목장에 처음 와서 정착한 젊고 예쁜 자매에게
더욱 눈과 귀가 가고 마음이 짠 합니다.
그 자매는 남편에게 이혼소송을 두 번이나 당했지만
가정을 지키려고 온갖 수모를 견디며 울고 웃으며 16개월을 함께 했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목짜님~~”하고 전화해서 울먹이던 그 자매...
이야기를 들어주고 때론 밥도 같이 먹고 차도 같이 마시며...
언제쯤 자매의 세상 푸념 속에서 주일, 수요일 들은 말씀이 한마디라도 섞여 나올까...
때론 이방인 같기도 하고 때론 나그네 같기도 하던 그 자매가
오늘은 우리목장의 주인이요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가 되어
모든 예배 말씀이 들려진다고 하며 자기가 남편에게 잘못한 것이 많았다는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그러면서 엄마도 또 동네 언니도 전도 했노라고 얼굴이 환합니다.
저는 제 잣대로.. 제가 하지 못하니 그 자매도 나와 같은 수준으로 보는
눈과 귀, 마음밖에 없어서 이것 저것 많이 판단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셔서 그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고 하시며 그 자매가 더욱 반듯하게 지어져 감을 보고 나중 된 자가 먼저 됨을
깨달아 갑니다.
적용) 오늘이 가기전 목장 식구들을 위해 중보기도 하겠습니다.